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 세칭 ‘흑마늘사건’을 정치쟁점화 하고 있는 가운데 김한표 후보는 공명선거를 위해 사건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김한표 후보를 겨냥한 ‘흑마늘 사건’은 흑마늘 엑기스 사업에 참여했다가 사업에 실패한 A씨가 당시 대표였던 김한표 후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업실패냐 사기냐를 두고 새누리당 경선과정에 논란이 됐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문제없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선거 쟁점화 시키고 있다.

시중에서는 이 일이 지난 2009년에 일어났고 당시 사업에 참여했던 사업파트너들의 주장이 서로 다른 점, 일부에서는 오히려 김 후보를 고소한 A씨가 이 사업을 망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됐던 이미 약발이 다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는 시중에서 일고 있는 약효논쟁과 관련 “고소했다는 사실이 팩트(Fact)고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는 검찰이 밝힐 사안이다.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 및 선택을 위해, 또 김 후보 본인을 위해서도 흑마늘 사건에 대한 자신의 분명하고도 솔직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광용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변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거제발전과 조선경기 회복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는 커녕 시민들의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를 했다” 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변 후보에게 “공당의 후보자이자 젊음의 패기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여 시민여러분께 인정받는 지역야권의 더 큰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오늘 변 후보의 모습은 이미 일부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들이 했던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기에 측은한 마음마저 든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기만을 희망한다” 고 했다.

‘흑마늘사건’ 당사자인 김 후보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사건이 정치쟁점화되자 지난 22일 해당 사건의 연루의혹에 있는 사람들을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거제시 국회의원으로 직접 고소는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였지만, 선거운동에 흑색선전과 비방이 넘쳐 시민여러분께 피로감이 누적되고 정치에 대한 신뢰저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거제발전을 위한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는 깨끗한 선거운동이 되기를 희망하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