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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생, 수능 외국어 너도 나도 '비단길'
수능 전공어 포기 외고생 5065명 중 3137명 아랍어 선택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13:59 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어고등학교 수능 제2외국어 응시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외국어고등학교 학생가운데 수능과목으로 아랍어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치러진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영역에 응시한 외고생은 모두 1만6356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자신이 전공(영어 전공자는 부전공)한 언어로 시험 본 학생은 1만1291명이었다.

나머지 5065(31.0%)명은 전공언어와 제2외국어/한문영역 응시과목이 일치하지 않았다.

특히 전공어와 응시과목이 일치하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 3137명(61.9)%은 아랍어를 제2외국어/한문영역 응시과목으로 선택했다.

이는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치른 외고생의 14.7%에 해당한다. 현재 아랍어과를 운영 중인 외국어고등학교는 울산외고 단 1곳으로 정원은 25명이다.

이러한 아랍어 쏠림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5 대입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 아랍어를 응시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200명으로, 울산외고의 전공학생 18명을 제외한 182명은 전공과 상관없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공 불문 아랍어 선택 현상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8년에는 1215명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아랍어 전공자 26명을 제외한 1189명은 3년간 공부한 자신의 전공과목이 아닌 아랍어를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아랍어 쏠림현상은 다른 외국어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갖춘 학생이 적고 상대평가의 특성상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1등급을 받는 학생 수가 많아진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김한표 의원은 “외고 학생들이 3년간 배운 전공언어가 아닌 아랍어를 선택하는 것은 입시제도 설계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비판하며, “교육부는 제2외국어/한문 제도 운영 취지에 맞게 교육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의 질 저하와 학생들의 제2외국어 수업에 대한 열의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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