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키즈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최종 득표율 56.53%로 경선 승리를 확정했다.

한동훈 후보의 득표율은 43.47%였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학생운동을 하다 서울대에서 두 번이나 재적 당해 졸업하는데 24년이 걸렸다.

김문수는 누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첫 직업은 노동운동가로 주요 활동무대는 구로공단이었다.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구로공단 피복공장과 염색공장 등에 위장취업을 하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는데, 1978년에는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도 지냈다.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이 출범하자 심상정과 함께 지도부로 활동했다.​ 유시민과도 노동운동의 동지였다. 세 사람은 1980년대 중반 비합법단체인 서울노동운동연합에서 만난다.

김문수는 소위 YS 키즈로 불린다.

민중당 활동 이후 그는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한다. 택시기사 일을 하던 중 YS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혁명의 시대는 갔다”는 말을 남긴 채 민주자유당에 들어간다.

신한국당으로 경기 부천 소사구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 당선 후 3선의원을 지냈다. ​경기지사 2선, 노동부장관을 지냈다.

한덕수 이어 김문수도 개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우리 모두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좌절과 분노를 뚫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기필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게 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한덕수와 단일화 과제

한덕수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그리고, 마침내 이기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 통화하고 단일화 문제에 ”충분히 대화해 협력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