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제신문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거제시장 후보군 인지.선호도 조사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가 언론에 불거졌다.

<모닝뉴스>게시판에는 윤영 전 거제시부시장과 김찬경 거제사회교육원장의 당원자격여부에 관한 의견도 게시됐다. 거제시 선관위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빌어 “현재 신분은 한나라당 당원이 맞다” 고 해석했다.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를 거론한 언론에 대해 한국갤럽은 “조사기관의 신뢰성을 훼손당했다” 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는 여론조사에 대한 진실게임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터넷 신문 G 타임즈는 24일자 보도를 통해 “ 모 신문사가 창사기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여론조사가 사전에 결과 예측 수치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시기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하면서 응답자에게 불필요한 대답을 유도하는 등 여론조사가 어느기관의 것이 정확한지 의문이 생기도록 해 조사자체를 불신케 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모 신문사는 지난 20일자 발행신문에서 <사고>를 통해 ‘시장후보군 인지.선호도 한국갤럽에 여론조사 의뢰’라는 제하로 여론조사 실시 사실을 밝혔다. 이런 내용이 발표되자 항간에서는 ‘어렵다던 지역신문이 어디서 그런 거금의 비용이 염출됐나’ , ‘누가 스폰스 했나’ 등 말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신문사가 전국 최초로 지역신문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시도한다며 여론조사를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시를 공언해 무응답층에 대한 분석까지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이 조사의 내용과 방법, 심지어는 유력경쟁후보간 7~10% 대의 차이가 나올 것이라는 등의 예단이 책임있는 사람으로 부터 흘러나왔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면서, 조사자체가 어떻게 전개될지 큰 관심을 끌었고 그 결과의 파장과 후유증이 예상되기도 했다” 고 보도했다.

G 타임즈의 보도에 대해 새거제신문사 측은 “아직 발표도 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두고 벌써부터 신뢰성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모닝뉴스> 게시판에도 새거제신문사의 여론조사에 현재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예비후보(윤영, 김찬경)까지 한나라당 당직을 가진 당원 인냥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 는 네티즌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 네티즌은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윤영’과 ‘김찬경’은 경남도당의 당원심사위원회만 통과 했을 뿐 최종결정권한을 가진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주 ‘보류’결정을 내린 상태라고 한다. 때문에 ‘윤영’과 ‘김찬경’은 아직까지는 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로 포함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은 보편적 상식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당원도 아닌 사람을 한나라당 예비후보에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한다면 이는 진짜 한나라당 예비후보나 무소속, 또는 타당 후보의 경우 여론 조사에서 크게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된다” 고 지적했다.

거제시 선관위 관계자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이미 두 사람은 당비를 내고 있는 한나라당 당원은 틀림이 없다. 두 사람이 남겨두고 있는 관문은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에 대해 당적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