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자 일동은 이번 도민체전 기간동안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 할 것을 각 정당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에게 제의한다.”

한나라당 거제시지구당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11시 지구당사에서 김한겸 시장후보와 권민호, 황수원 도의원 후보, 반대식, 천종완, 김두환 후보 등 공천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천자를 대표한 김한겸 시장후보는 “최근 한나라당 후보공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심려를 끼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이번 공천은 선의의 경쟁과 여론조사 등 객관적인 방법에 의해 한나라당 경남 공천심사위에서 결정된 만큼 다같이 힘을 모아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27일부터 나흘간 거제에서 열리는 경남도민체전 기간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각 정당후보와 무소속 후보에게 정치활동을 중단하자고 요청했다.

회견문에 따르면 “이번 도민체전은 역대 최대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남도민의 축제”라며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소모적인 정치활동은 결코 거제를 위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이어 2007년 대선이라는 큰 목표 아래 정권 교체를 위해 큰 힘을 쏟고 있다”며 “김기춘 의원을 중심으로 이제 한마음으로 뭉쳐 거제시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에 봉사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에 대한 정책이나 어떤 방법론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간 서로의 갈등을 없애고 당원의 힘을 결집,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삼겠다”며 당원들의 내부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공천 탈락자에 대한 수습은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다소의 반발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탈락한 후보들의 심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당 차원의 활동에 적극적인 힘을 보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식 시의원 공천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과 시민들에게 “거제는 수구기득권 세력이 판치는 지역이란 오명을 벗겠다”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한나라당,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