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6.4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전을 치루게 될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기태 전 사등농협장을 당 후보를 결정했다.

조기태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 결정에 승복해준 김일곤, 이형철, 천종완 동지에게 감사한다” 고 말하고 공천 경쟁을 벌인 김대건, 김찬경 예비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기태 예비후보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간다. 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는 4․9총선 당시 한나라당 정당사무소로 사용한 건물을 선거사무소로 사용한다.
선거사무소는 시외버스터미널 옆 미르치과 옆이다.

무소속 곽영태 예비후보는 오는 20일 신현읍 고현리 청암메디칼센터 10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다. 곽 예비후보는 “거제를 바꿀 정직한 에너지가 되겠다” 고 밝혔다.
변광룡 무소속 예비후보도 이번 선거전이 지난 총선의 연장선이 아니라 정치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표로 집결되는 진정한 유권자의 힘이 뭉쳐지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일전을 시사했다.

거제에서는 한나라당 조기태, 진보신당 고영주, 무소속 곽영태, 무소속 변광룡 예비후보 등 4명의 후보군과 김대건 김기춘의원 비서관과 김찬경 전 거제사회교육원장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후보물색에 나섰던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은 대우조선매각문제에 당의 전력을 쏟기로 결정하고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내부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선의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라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