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종 경남도의원(거제)은 10일 제305회 본회의에서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진주의료원 문제를 비롯, 해양플랜트대원대학교 경남유치문제, 모자이크사업에 대해 도정질문 했다.

이날 이 의원은 진주의료원의 폐업방침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 변화 여부에 대해 물었고,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휴업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이사회의 결정과정에서 불거진 각종의혹들에 대해 정무부지사와 보건복지 국장에게 집중 추궁했다.

또한, 홍준표 지사에게는 10일 오전 진주의료원사태 해결을 위한 진주의료원 당사자간 대화 가능성을 질문했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장과 노조대표가 협의해서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는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이전에 특위를 구성,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민주개혁연대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당사간에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홍 지사의 이같은 답변은 진주의료원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 이라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유치 문제와 관련해 이길종 도의원은 “경남과 부산간의 유치경쟁이 붙어 있고, 또한 현재 용역중인 사업에 대해 홍 지사가 어느 특정지역의 편을 드는 것은 연구용역 자체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거제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을 하동은 해양플랜트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발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아직 정부안이 확정된 것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편들기보다는 우선적으로 경남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길종 도의원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우선적으로 도의원님들과 경남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모자이크 사업과 관련 “최초 21개 사업 중, 재평가를 통해 중장기 사업으로 밀린 10개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지사는 “중장기사업을 밀려난 10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재선이 되면 반드시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길종 도의원의 도정질문에서 진주의료원 간호사의 폐업반대입장을 담은 3분짜리 동영상을 상영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이 의원은 “ 홍준표 지사는 일반기관차가 아니라 ‘폭주기관차’ 이며, 폭주기관차는 언젠가는 탈선할 수 밖에 없다. 언제 탈선할이지 모르는 폭주기관차에 340만 경남도민이 몸을 싣고 있으며, 도민의 목숨을 담보로 돌진하는 홍준표 식 폭주 기관차를 즉각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