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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를 나누자<Ⅱ>
작성 : 2013년 04월 15일(월) 15:39 가+가-
스킨십으로 사랑을 표현하자

부모가 아이에게 하루종일 말다툼해도 아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로는 아이와의 긴 대화보다 애정 어린 행동을 해주는 것이 아이의 문제행동을 쉽게 고칠 수 있다.

어머니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엄마는 우리 애기 사랑해!” 하면서 아이를 꼭 껴안아 준다. 아이는 금세 기분이 좋아져 더 이상 투정부리지 않고 어머니와 놀고 싶어한다.

아이와 대화할 때 유념해야 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부모가 일관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행동의 기준을 정하고 아이에게 해도 되는 일과 안되는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의 행동을 보고 원인이나 결과, 또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아이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때로는 아이의 잘못을 보고도 슬쩍 넘어가 줄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자, 아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 할 것이다. 형사처럼 심문하듯이 다그치면 아이는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고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넷째, 아이에게는 긴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애정 어린 스킨십이 더 유용할 때가 있다.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안아주면 아이도 부모를 친근하게 대하고 부모의 말을 잘 듣는다.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 훈련

가정에 불화가 있거나 보모와 대화하는 데 문제가 있는 아이는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화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첫째, 아이와의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 이게 문제였구나! 그럼 우리 같이 생각해보자!”

둘째, 아이가 원하는 것이나 생각을 먼저 말하도록 돕는다.

“니가 먼저 말해보렴. 그러고 나서 엄마도 이야기할게!”
“엄머, 난… 했으며 좋겠어!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야!”

셋째, 부모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한다.
“지금 엄마는 이것 때문에 아주 속상해. 그리고 너무 슬퍼.”

넷째,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하도록 한다.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인정해준다.

“그러니까 너는 …을 하고 싶고, 그 이유는 … 라는 말이지, 그래 그렇구나.”

다섯째, 문제의 핵심을 알도록 한다.

“음! 바로 이거였구나! 그래,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여섯째,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자연스럽게 결론을 이끌어낸다.

“엄마 생각은 이런데, 네 생각도 옳은 것 같구나!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네!”

이렇게 부모와 아이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을때 문제아였던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학교에 결석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자연히 학교성적이 향상되고 지능 지수와 창의성이 높아져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점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부모와 아이의 사이도 전보다 훨씬 친밀해졌다.

대화를 나눌때 주의할 점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지 마라.” 고 명령한다.

그래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또 그런 짓 하면 혼낸다!” 라거나 “너 그런 짓 또 해봐, 그땐!”라고 협박하면서 주의를 준다.

이런 명령이나 협박을 대화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이이의 기를 죽이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말이다.

욕이나 비웃음은 아이게게 수치심을 줄 뿐이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의도하지 않았는데 다른 뜻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이는 나이와 지적수준에 따라 같은 말도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하면 안되는 일을 알려줄 때, “그런 짓 하면 못써!” 라고 말하면 꾸중하는 것으로 들리지만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면 권유로 들린다. 아이는 부모의 권유로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잘못을 깨닫게 된다.

이때 옳은 행동에 대한 보모의 판단이나 비난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한다. 똑같은 잘못을 했는데 한번은 “괜찮아, 그까짓일 일어버려라.”고 말하고 한번은 “너 지난번에도 똑같은 말로 변명했잖아.” 라고 말하면 어떤 행동규칙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게 된다.

아이가 잘못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켰을때, “니가 그렇지 뭐.” 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존심이 상하고 수치심을 느낀다. 반대로 “어쩌다 그랬니?”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부모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고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 할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말하고, 충고나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이가 잘 못했을때 다음 기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부모의 격려와 위로만한 치료제가 없다.

아이가 기죽어 있을때 부모는 아이의 편에서서 기분을 맞춰주고 고민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걱정 마. 모두 잘 될 거야.”

이렇게 부모의 말 한 마디는 아이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 때문에 아이의 상황에 필요한 말을 하면서도 본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잘 소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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