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기의 시신을 거제의 한 야산에 유기한 친모와 사실혼 관계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친모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5일 거제의 한 산부인과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최근 아이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고성군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30대 모친과 20대 사실혼 관계인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출산 후 며칠 뒤 아기와 함께 퇴원해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기가 숨져 있어 비닐봉지에 담아 주거지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아기가 매장됐다는 거제의 한 야산을 중심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