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암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청량산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5년 의상조사(義湘租師)가 창건했다고 하나 중창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전성시대에는 국선 화랑들이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한다.

특히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을 배출하였다. 이 도량에서 수도한 청담의 사리를 봉안하여 세운 청담 대종사 사리탑이 있다.

청담스님은 누구인가. 청담스님은 불교계뿐만 아니라 민족적으로도 큰 업적을 남기신 훌륭한 정신적 지도자이다.

그리고 문수암 대웅전 뒤 석벽에는 문수(文殊)·보현(普賢) 두 보살이 나타나 있다. 마음이 맑은 사람에게만 두 보살이 보인다.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진다.

의상조사가 남해 보광산(지금의 금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길에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어느 촌락에서 유숙하게 되었는데 비몽사몽간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서 보광산보다 무이산을 먼저 가보라’ 하고 홀연히 사라져 잠을 깨니 꿈이었다.

날이 밝아 과연 한 걸인이 나타나는데, 급히 밥상을 갖다주면 무이산의 주소를 물었더니 무이산에 간다고 하기에 동행하게 되었다.

걸인을 따라 무이산 9부 능선에 오르니 눈앞에 많은 섬이 떠 있고, 중앙에 웅장한 다섯 개의 바위가 오대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인간은 자신의 업보에 대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한다.

인간(人間)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를 생각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하지 아니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