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8명의 소규모 벽지학교인 칠천초등학교(교장 천미영)는 지난 11일, AI·AR·Q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AR 미션탐험대’와 ‘QR 트레져헌터’를 운영, 학생들의 소프트웨어적 사고력과 협업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GPS, AR(증강현실), QR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하여 학교라는 일상적 공간을 새로운 ‘미션 탐험지’로 탈바꿈시키는 참여형 스마트 교육 콘텐츠다.

학생들은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력, 디지털 리터러시, 그리고 소프트웨어적 창의사고 역량을 기르게 된다.

스마트 체험학습.

특히 ‘AR 미션탐험대’는 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AR 미션을 수행하며 팀원들과 협력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QR 트레져헌터’는 실내외 공간에 숨겨진 QR 보물을 찾고 스캔하는 런닝맨식 게임으로 게임처럼 즐기면서도 교육적 효과가 높은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칠천초등학교는 소규모 벽지학교라는 특성을 오히려 장점으로 전환했다. 학생 수가 적어 전교생이 하나의 큰 팀처럼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었고, 운동장과 체육관을 전면 활용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점이 성공적인 체험의 배경이 되었다.

스마트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스마트폰으로 보물도 찾고 팀이랑 같이 미션을 해결하니까 진짜 게임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수업이라면 매일 하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칠천초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교육은 단순한 이론 중심 수업을 넘어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인 소프트웨어적 사고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