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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잉에 대처하는 식욕억제방법
작성 : 2013년 02월 01일(금) 16:54 가+가-
얼마 전 세계 인구는 70억을 넘어섰다.

사람들이 누리는 삶의 질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특히 영양의 불균형은 21세기 인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세계인구중 10억 정도는 심각한 굶주림(饑餓 :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나 북한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굶어죽는 사람의 숫자는 추정만 할 뿐 통계로는 잡히지 않는다.

20억 가량의 빈민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15억에 달하는 또 다른 인류는 영양과잉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3억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으며 어느 지역에서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에게서 당뇨나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이 확인됐고 이들의 대다수가 생활수준이 낮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은 이제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TV에서는 어디에 가면 어떤 요리를 잘하는 맛 집이 있다는 안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연신 음식 맛에 감탄하며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모습이 자주 방영된다.

많은 식당에서는 그들이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고 추천하고 싶은 요리의 사진이나 그림 등을 대형간판에 붙여놓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 간판에는 노랗고 붉은 색 뿐이며 검거나 푸른색은 찾아보기 어렵다. 식욕을 자극하는데는 붉고 노란색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식욕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며 식도락(食道樂)은 삶에 큰 행복이기도 하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하기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지인들과의 즐거운 저녁모임 시 식탁에 오른 산해진미는 침샘을 강력히 자격하는데 다이어트는 일부러라도 망각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속성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는가.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라는 것 만 못하다.

한 세대 전과 달리 이제 우리는 영양부족이 아닌 영양의 과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식품영양학자들은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 빈혈이나 각기병 등은 필요한 식품을 보충해주면 이내 호전되지만 영양이 넘쳐서 발생하는 당뇨나 고지혈증, 요즘 급격히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통풍(痛風) 등은 치료가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식욕을 다스리고 식도락을 포기하기란 정말이지 어렵지만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면 어느 정도는 조절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며 왕성한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식탁보나 그릇의 색깔을 바꾸어 본다.

식욕을 돋우는 색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 색도 있다.
파랑, 보라, 검정, 회색 등은 쓴 맛, 상한 맛을 떠올려 신선도가 떨어져 보여 식욕감퇴의 효과가 있고, 빨강, 주황, 노란은 색은 식욕을 자극한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의 주조색이 red 계열인 것도 주된 이유이다.

싱겁게 먹는다.

젓갈, 장아찌 등 짠 음식은 식욕중추 뿐 아니라 미각을 자극하여 밥도둑이 되기 십상이다.
짜면서 국물이 있는 찌개같은 음식은 식욕을 더 부채질한다.
찌개에는 뜨거운 물을 한 컵 정도 부어 희석시켜 먹는 것이 좋다.

맹물은 하루 6-8컵 마신다.

물은 허기를 달래줘 공복감으로 인한 폭식을 예방한다.
매일 2L 이상의 물을 마시면 1년에 5kg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울증과 식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울증세로 인한 식욕과다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70-80% 정도는 좋아진다. 심하지 않으면 하루 40분정도의 산책 등으로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 시켜주면 우울증 치료와 식욕조절 중추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굶었다가 폭식하다를 반복하면 우리 몸은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더 자주 배고픔 신호를 보낸다. 정해진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삼순 칼럼위원 기사 더보기

sslee@ko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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