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배고픔을 해소한 먹거리 곰장어, 80년대에는 포장마차에 등장한 소주안주 제1호로 샐러리맨의 출출한 배를 채웠다. 최근에는 건강붐을 타고 경제수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건강식, 스태미나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주 메뉴는 소금구이, 양념구이, 통구이가 있고 짚불구이나 솔잎구이가 있다. 수육도 그 맛이 일품이다.
소금구이는 곰장어 자체가 가진 원래의 맛을, 양념구이는 양념맛과 곰장어의 맛을, 통구이는 껍질째 먹으므로 육질의 맛과 껍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곰장어에 함유된 구성아미노산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는 구운 갈색, 후각적으로는 구수한 냄새, 미각적으로는 감칠맛 등이 생기고 육질연화 및 쫄깃한 질감이 총체적으로 맛을 상승시킨다.

전문가들이 밝히는 곰장어구이의 100ｇ당 에너지는 200kcal정도, 단백질함량은 21~23ｇ, 지질은 10ｇ, 칼슘은 15ｇ, 철분은 1ｇ 정도이다. 구성아미노산은 글루타민산 및 루이신이 많고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알기닌의 함량이 높다고 한다.

지방산의 조성은 올레인산(C18:1)이 가장 높고, 팔미틴산(C16:0), 스테아린산(C18:0), 리놀렌산(C18:2)의 함량도 많다.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의 조성비는 각각 2~4%, 10~12%로 심장 및 혈관질환예방, 류머티스성관절염 완화작용, 피부건강작용, 폐질환에 대한 방어력증강, 당뇨, 다발성 경화증, 편두통, 우울증 및 암 예방효능이 있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조성비가 높다.

곰장어는 대체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구성아미노산을 함유한 양질의 단백질, 칼슘 및 철분식품이다. 또 다가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이므로 곰장어요리는 어린이의 발육성장 및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식으로, 또 스태미나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거제에도 곰장어 전문점들이 있다. 고현시내에는 매립지 축협골목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