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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속 베어먹는 그 맛! 겨울 별미 ‘만두’
왕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육즙만두, 문어만두 등 모양도 맛도 다양해
작성 : 2008년 12월 24일(수) 11:42 가+가-

만두전문점_만두빚는사람들

칼 바람에 옷깃 세우며 온몸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퇴근 후, 온기 가득한 집으로 향하는 빠른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작은 만두전문점. 하얗게 퍼져 오르는 모락모락 김 사이로 다양한 맛과 모양의 만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만두전문점 ‘만두빚는사람들’(www.mandupeople.co.kr, 031-781-1255)에는 모양도 맛도 독특한 만두들이 한 가득이다. 따끈따끈한 만두들을 보고 있자니 얼었던 몸에 긴장이 풀리고 군침이 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만두는 남자 주먹이 생각하는 중국식 고기만두인 왕만두(샤오롱빠오)다. 만두 하나가 먹기도 전에 배가 든든해 질 정도로 푸짐하다.

왕만두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보통 크기의 만두는 다른 만두가게에서 흔하게 맛볼 수 없는 육즙만두다. 말 그대로 고기즙이 넘쳐난다. 입 속으로 퍼지는 진한 고기 향이 일품. 물론 모든 이들이 친근하게 찾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쫄깃한 만두피와 부드럽고 풍부한 속을 자랑하며 빗살무늬의 당당히 자태를 뽐낸다.

이 집에서는 향긋한 새우 향 가득한 새우만두와 쫄깃함에 씹는 재미를 더한 문어만두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만두 앞에서 손님들은 어떤걸 맛봐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특히 만두 외에 다른 요리가 당겨 다른 음식점을 찾는 수고도 필요 없다. 일반 만두집에서 흔히 먹을 수 없는 독특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린 된장, 고추장 짜장면이 그것.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다. 된장은 담백하게, 고추장은 매콤하게 면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 짜장면이 싫다면 하얀 쌀밥에 된장소스와 고추장 소스를 골라 얹어 먹을 수도 있다.

또한 탕수육도 맛볼 수 있는 만두가게는 흔치 않을 것. 그렇다고 보통 중국집에서 먹는 일반적인 탕수육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넓게 저민 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겨 새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져 나오는데, 색다른 모양과 맛에 손님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만두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식메뉴도 이 집을 대표하는 맛 요리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매콤한 특채소스와 부드러운 면발에 군만두가 어우러진 만두비빔면, 쫄깃한 냉면면발이 살아있는 만두비빔냉면과 만두물냉면은 특히 여름철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얼마 전부터는 해물볶음우동과 만두비빔밥, 유부해물우동 등도 선보이면서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사이드메뉴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소한 만두비빔밥에 그 맛이 궁금한 손님들의 ‘맛보기’ 식사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 한 접시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추운 겨울, 오늘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소한 간식거리로 만두는 어떨까?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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