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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맛 사로잡는 요리
작성 : 2009년 09월 16일(수) 10:57 가+가-

가을 바람 불어오면 떠오르는 그 음식

올 가을에는 유난히 일교차가 크고,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찬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을이 되자 여름 내 떨어졌던 입맛이 다시 살아나고,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다.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각종 제철 음식들과 따끈한 국물요리에 곁들인 소주 한 잔이 우리의 식욕을 더 당기게 만든다. 가을에 입맛이 당기는 것은 여름에 쇠하여진 우리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한 것이므로 가을 만찬을 마음껏 즐겨도 좋다.

■제철 구이 요리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구이는 가을을 대표하는 구이 요리다. 맛은 물론 영양가도 풍부해 가을 보약으로도 불린다. 서대문 ‘장보고 수산(362-1500)’은 도심 속에서 전어구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곳. 가게 앞에 가득한 전어 익는 냄새가 별다른 호객 행위 없이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대하구이 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요리로 9월에서 10월까지 맛의 절정을 이룬다. 종로의 대하구이 전문점 ‘독도해물철판구이(02-732-8014)’에서는 살아있는 신선한 대하를 천일염에 아삭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인 곳이다.

가을은 해산물뿐 아니라 육류도 맛있어지는 계절이다. 찬 바람이 불어오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1644-6792)’은 참나무로 초벌해 기름기를 제거하고 잡내를 제거한 삼겹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길동역점과 익산점에서는 주류 주문시 오리탕이 무료로 제공 돼 쌀쌀한 가을 밤, 또 하나의 별미를 제공하고 있다.

■따끈한 국물 요리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퇴근길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는 뜨끈한 국물 요리도 발길을 유혹한다. 국물 요리의 최강자, 어묵! 국물 한 모금과 쫄깃한 어묵 한 입이면 어느새 허한 속까지 꽉 차는 느낌. 신촌의 명물, 오뎅전골 전문점 ‘부산집(02-326-3155)’은 부산에서 직접 공수해온 어묵으로 푸짐하면서도 담백한 전골을 끓여낸다.

속까지 든든한 감자탕 역시 인기 메뉴. 감자탕 전문점 ‘조마루 감자탕(032-667-7394)’은 뼈다귀를 우려낸 깊고 풍성한 국물의 감자탕을 즐길 수 있어 가을부터 겨울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뜨끈한 곰탕에 밥 한그릇 말아 푸짐하게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한우전문점 ‘다하누(1577-5330)’에서는 한우 사골을 담백하게 끓여낸 다하누 곰탕을 맛볼 수 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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