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75번째 A매치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전망도 어둡게 했다.

이날 한일전 경기에서는 일본 해외파들의 위력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우치다 아스토(샬케04) 등 일본 해외파들이 선전한 반면,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1974년 1-4 패배 이후 무려 37년 만에 3골차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1998년부터 이어져 오던 일본 원정 무패(3승2무) 기록도 막을 내렸다. 역대전적은 40승22무1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