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백순환)는 지난 26일 오후 2시, 거제시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을 위한 인력 수급과 양성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로 ‘ K-조선 재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백순환 위원장은 “거제의 조선산업이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나와 정상궤도에 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상반기까지는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하반기부터는 수주물량 증가로 인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숙련인력의 수급 부분에 대해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성갑 도의원의 진행으로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선산업 근무 환경 개선 과제를 발제로 시작됐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개별 조선업체 노사를 넘어 업종 전체를 아우르는 산업에 대한 고민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는 단기적인 수익 추구와 성장 전략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산업을 바라보고 일자리와 노동 조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업종 차원에서의 거버넌스(협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내 하청업체 중심 생산 구조와 임금 수준 하락 등을 고려한 조선업 고용 대책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 발표에서는 최상규 대우조선노동조합 대외협력1부장, 김형수 전국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장, 김희용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 이형운 조선일자리과장, 거제시 이태열 의원 등이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과 차별적 요인 해소,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현재 유휴 인력 고용 유지 정책과 신규 인력 공급 두 가지 정책 마련, 신규 채용과 장기근속 유도, 기술 인력 양성 등을 제시하는 등 거제 조선 산업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성갑 의원은“조선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거제 조선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공론화 자리가 자주 개최되어야 해결방안이 도출 될 수 있다”면서 “향후에도 정책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