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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없이 개교 학생안전 ‘비상’
양지초등 3월2일 개교…교육청 통학로 확보 못해
작성 : 2004년 02월 27일(금) 00:00 가+가-

3월2일 개교예정인 양지초등학교

양지초등학교가 개교일을 코 앞에 두고도 통학로를 확보하지 못해 학생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

양지초등학교가 개교일을 코앞에 두고도 통학로를 확보하지 못해 1천여 학생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
26일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장평초등학교의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지난 2002년 10월 1백26억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평리 일대 1만6천1백93㎡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6천7백44㎡의 양지초등학교 신축공사에 들어가 3월2일 개교예정이다.
30학급 1천50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학교는 개교와 동시에 24학급 8백66명의 학생을 첫 학생으로 맞을 예정이다.
그러나 거제교육청이 지난 2002년 7월 학교를 새로 지을 것을 확정하면서 통학로 개설을 빠뜨려 개교일을 코앞에 두고도 통학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거제시와 교육청은 신현도시계획도로(소로 1-18호선)를 너비 10m로 확장, 통학로로 사용키로 하고 지주들에게 통보했지만 지주들이 보상가가 낮다며 보상을 거부, 통학로 개설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또 신주공아파트 뒷길 2백50m를 정비, 임시 통학로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내를 통과하는 통학로 개설에 난색을 보이면서 후문을 막아 임시 통학로 개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측은 3월5일 주민자치회를 열어 통학로 개방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대다수 입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학로 개설에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장평주민 정모씨(38)는 “1천여명의 학생이 다니게 될 새 학교를 지으면서 통학로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교육당국의 탁상행정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교육당국이 오히려 학생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교육청은 “장평파출소 인근과 학교 주요 통학로 1백50m 구간에 휀스를 설치하고, 통학로임을 알리는 푯말을 만들어 차량통제를 억제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규 기자 skok@geojenews.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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