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가 유치원보다 좋아요.
손수건 사라진 가슴에는 예쁜 이름표 달아
작성 : 2004년 03월 06일(토) 00:00 가+가-

“여러분 유치원보다 훨씬 건물도 크고 운동장도 넓지요”
“예” 라는 대답 속에 “유치원이 좋다”는 답도 섞여 나온다. 엉뚱한 아이들의 반응에 학부모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5일 오전 10시 계룡초등학교가 입학식을 갖고 408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가슴에는 손수건 대신 반별로 색색의 이름표가 달렸다. 입학식에는 아이들보다 부모가 더 많아 보인다.
윤광원 교장은 “옛날 입학식에는 할머니들이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거의 모시고(?)왔다면 요즘은 부부간에 많이 온다. 아이들이 100명이면 학부모들이 120-130명 정도다. 아이들도 활발한 편이다. 이런 것이 옛날과 달라진 입학식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윤 교장은 “이런 현상은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라고 전임지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무엇보다 학교는 “아이들이 부지런하고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를 입학시킨 학부모 김명규 씨(39)는 “손수건이 없어진 것과 아이들이 깨끗해졌다” 는 것을 대표적인 변화로 손 꼽았다.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각 반별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1학년 4반 이명옥 선생님은 “1학년 담임을 맡아 입학식 때면 아이들처럼 마음이 설래인다”고 말했다.
“여러분 선생님 눈이 왜 빨간지 이유를 아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눈병이 들어서요.”
천진한 아이의 대답에 학부모, 선생님, 심지어 아이들의 폭소가 터진다.
“선생님이 밤새 여러분을 기다리느라고 이렇게 됐어요.” 선생님의 한마디에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한 아이는 “이제 초등학생이 됐으니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제법 의젓한 티를 낸다.
입학식이 끝난후 아이들과 부모들의 손에는 안내문이 들려있다.
안내문에 잊혀진 기억이 묻어 나온다.
첫째 이름표 달고 다닐 것. 둘째 손수건이나 휴지 달고(주머니에 넣고)다닐 것. 셋째 주소, 전화번호, 학교 오는 길 기억하기 등이다.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것도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교문을 나서기 무섭게 홍보에 열을 올리는 학원들의 선물공세도 달라진 입학식 모습이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예” 라는 대답 속에 “유치원이 좋다”는 답도 섞여 나온다. 엉뚱한 아이들의 반응에 학부모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5일 오전 10시 계룡초등학교가 입학식을 갖고 408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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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들이 반별모임을 갖고 있다 |
가슴에는 손수건 대신 반별로 색색의 이름표가 달렸다. 입학식에는 아이들보다 부모가 더 많아 보인다.
윤광원 교장은 “옛날 입학식에는 할머니들이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거의 모시고(?)왔다면 요즘은 부부간에 많이 온다. 아이들이 100명이면 학부모들이 120-130명 정도다. 아이들도 활발한 편이다. 이런 것이 옛날과 달라진 입학식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윤 교장은 “이런 현상은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라고 전임지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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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원 학교장 |
무엇보다 학교는 “아이들이 부지런하고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를 입학시킨 학부모 김명규 씨(39)는 “손수건이 없어진 것과 아이들이 깨끗해졌다” 는 것을 대표적인 변화로 손 꼽았다.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각 반별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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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4반 학생들과 선생님 |
1학년 4반 이명옥 선생님은 “1학년 담임을 맡아 입학식 때면 아이들처럼 마음이 설래인다”고 말했다.
“여러분 선생님 눈이 왜 빨간지 이유를 아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눈병이 들어서요.”
천진한 아이의 대답에 학부모, 선생님, 심지어 아이들의 폭소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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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측은 입학생을 위해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했다 |
“선생님이 밤새 여러분을 기다리느라고 이렇게 됐어요.” 선생님의 한마디에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한 아이는 “이제 초등학생이 됐으니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제법 의젓한 티를 낸다.
입학식이 끝난후 아이들과 부모들의 손에는 안내문이 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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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과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는 아이 |
안내문에 잊혀진 기억이 묻어 나온다.
첫째 이름표 달고 다닐 것. 둘째 손수건이나 휴지 달고(주머니에 넣고)다닐 것. 셋째 주소, 전화번호, 학교 오는 길 기억하기 등이다.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것도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교문을 나서기 무섭게 홍보에 열을 올리는 학원들의 선물공세도 달라진 입학식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