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서 펼쳐진 이색 프로포즈
삼성重, 70대 선주위해 대규모 공연장서 감동 이벤트 마련
작성 : 2006년 03월 24일(금) 13:01 가+가-

이스라엘 출신의 말라키 섹터씨(73). 그는 오늘 아내에게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포즈를 재현할 생각에 하루 내내 가슴이 뛴다. 그것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리고 국제적인 음악제가 열리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사랑을 고백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가슴 가슴 벅찬 일.
22일 저녁,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2006 통영국제음악제의 둘째 날 행사였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주재한 선주, 선급들에게 통영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통영항 포구를 배경으로 한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16개 선주사와 5개 선급 관계자 150여명을 초대했다.
이날 관람에 참석했던 말라키 섹터씨. 선주사인 시스판사의 수석감독으로 5년째 삼성중공업에 파견 근무중인 그는 주재한 외국인 선주, 선급 중 가장 고령자로, 결혼한 지 50여 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아내사랑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군수품 공급선의 선원으로 이역만리 한국에 처음 발을 디딘 그는 곧 이어 5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지금까지 선주 감독관으로 한국을 포함해 발주처인 세계 각국을 돌아 다녀야만 했던 것.
이러한 연애사를 엿듣게 된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섹터씨에게 각국의 선주, 선급들이 모인 자리에서 50여년 전 프로포즈를 재현할 수 있도록 감동의 이벤트를 제안했다. 물론 부인 타미 섹터씨(68)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날, 공연관계자들의 도움으로 공연 직후 화려한 조명 불빛아래 남편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의 약속을 전해받은 부인 타미 섹터씨는 밀려오는 감동으로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 남편과 삼성중공업 관계자들 그리고 많은 선주·선급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소감을 즉석에서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말라키 섹터씨는 “5년전 사이트매니저로 처음 거제를 찾은 후, 2004년도에는 거제시로부터 명예시민증까지 받는 등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해와 사랑으로 오랜 결혼생활을 이어 온 것처럼,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한국 그리고 거제를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22일 저녁,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2006 통영국제음악제의 둘째 날 행사였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주재한 선주, 선급들에게 통영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통영항 포구를 배경으로 한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16개 선주사와 5개 선급 관계자 150여명을 초대했다.
이날 관람에 참석했던 말라키 섹터씨. 선주사인 시스판사의 수석감독으로 5년째 삼성중공업에 파견 근무중인 그는 주재한 외국인 선주, 선급 중 가장 고령자로, 결혼한 지 50여 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아내사랑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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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군수품 공급선의 선원으로 이역만리 한국에 처음 발을 디딘 그는 곧 이어 5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지금까지 선주 감독관으로 한국을 포함해 발주처인 세계 각국을 돌아 다녀야만 했던 것.
이러한 연애사를 엿듣게 된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섹터씨에게 각국의 선주, 선급들이 모인 자리에서 50여년 전 프로포즈를 재현할 수 있도록 감동의 이벤트를 제안했다. 물론 부인 타미 섹터씨(68)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날, 공연관계자들의 도움으로 공연 직후 화려한 조명 불빛아래 남편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의 약속을 전해받은 부인 타미 섹터씨는 밀려오는 감동으로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 남편과 삼성중공업 관계자들 그리고 많은 선주·선급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소감을 즉석에서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말라키 섹터씨는 “5년전 사이트매니저로 처음 거제를 찾은 후, 2004년도에는 거제시로부터 명예시민증까지 받는 등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해와 사랑으로 오랜 결혼생활을 이어 온 것처럼,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한국 그리고 거제를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