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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수련원’ 폐원, 유호주민 “땅투기 의혹”
주민들 “땅값 오르자 적자운영 이유로 민간위탁” 반발
작성 : 2006년 04월 05일(수) 12:12 가+가-
장목면 유호리 경상대수련원(구 유호분교)이 지난달 1일 적자운영을 이유로 폐원하자 주민들은 “투기 목적으로 폐교를 매입해 방만하게 운영해오다 매각의 수순을 밟고 있다”며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호리 이모씨(61)는 “유호분교는 주민들이 수십년전 교육청에 무상으로 땅을 제공해 건립했던 학교”라며 “경상대가 교육기관임을 내세워 손쉽게 폐교를 매입해놓고 운영이 안된다고 민간위탁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간 전매제한으로 묶였던 땅이 풀리자 민간위탁으로 급선회 해 땅투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위탁 후 팔아치우려는 속셈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마을주민 김모씨(46)는 “비영리교육기관임을 내세워 6년전 유호분교 부지 매입을 추진할 당시 경상대는 주민들에게 무료의료 등의 복지약속으로 주민동의를 구했지만 단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현재 유호리 주민들은 이 문제와 관련, 대책위를 만들고 김기춘 국회의원에게 그간의 사정과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상급기관인 교육부 등에 탄원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법적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경상대학은 적자로 인해 수련원을 직영하기 어렵게 되자 지난달 7일 지역주민 중에서 수탁관리 운영자를 선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협조공문을 거제시와 장목면에 보냈다.
윤광룡 기자 ykyong@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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