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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자식에게 사랑준 '어머니'
이도순씨, 국민훈장 석류장 받아
작성 : 2006년 05월 11일(목) 12:10 가+가-
"어머니라면 누구나 자식이 아프고 어려울 때 도움을 줄 텐데 상까지 받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아들에게 자신의 신장을 줘 생명을 구하고 시각장애를 겪게 된 아들의 가족을 도와 화목한 가정을 일군 이도순씨(70, 여, 거제시 연초면)가 '장한 어버이'로 뽑혀 12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자식을 낳아 본 어머니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 훈장을 타게 된 것을 쑥스러워 하는 이씨가 두명의 아들 중 둘째아들에게 쏟은 정성은 각별하다.

1990년 남편과 사별한 후 아들 2명에게 의지해 살아오던 이씨에게 뜻하지 않게 닥친 시련은 1992년부터 시작됐다.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작은 아들(38)이 그해 병이 악화돼 신장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의사의 진단에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신장 한쪽을 내놔 작은 아들의 목숨을 살렸다.

그러나 2년이 지난 1994년 신장이식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들이 다시 합병성 백내장으로 두 눈을 실명, 시각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때부터 이씨는 작은 아들의 어머니이자 동반자, 안내자로써 1인 3역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작은 아들과 같은 처지의 시각 장애를 가진 여성을 이곳저곳에 수소문해 1998년 11월 며느리로 맞아들인 후 자신과 큰아들 가족(3명), 작은아들 가족(4명) 등 3대 3가족 8명이 한집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고 살면서 연초면에서 보기 드문 화목한 가정을 일궜다.

이씨는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쳐 매주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연초면 복지회관에 나가 불우이웃들을 챙기고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경로식당을 운영하면서 노인들의 점심을 챙기고 설거지도 도맡아 하는 등 고령의 나이도 잊고 그동안 자식들에게 쏟았던 애정을 지역사회를 위해 쏟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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