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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고현천에 꽃창포 심었다
작성 : 2006년 06월 05일(월) 15:47 가+가-
지난 5월 31일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바다의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삼성건설 자원봉사 직원들과 함께 고현천에 노랑꽃창포를 심었다. 오전에 서둘러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오후 2시부터 고현천에 모여 심은 노랑꽃창포는 800여촉.

꽃창포모종은 지난해 씨앗을 채집해 사등면 한 회원의 밭에서 미리 생산해 놓은 것으로 1년만에 꽃을 피울정도로 튼튼하게 자랐다. 2002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는 노랑꽃창포 심기 행사는 연초천을 시작으로 고현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제지역은 '섬' 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상 대부분 하천의 길이가 짧고 이로 인해 오염물질이 자연정화되지 않은 채 곧바로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의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홍수피해 복구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하천이 제방공사 및 직강화공사가 이루어 졌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정화 역할을 하던 많은 식물들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 때문에 하천의 길이가 짧다는 지형적 특성과 겹쳐 여러 하천이 모여드는 고현만은 급속히 오염이 진행되어 왔다.

노랑꽃창포는 적당한 습기만 공급되면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연못은 물론 냇가등 어느곳이나 손쉽게 심을 수 있다. 수년째 노랑꽃창포를 심어온 연초천은 넓은 면적에 서식하게 됐고 수질정화는 물론 하천과 그 주변의 경관까지 좋아지는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다.

노랑꽃창포는 광합성을 통해 다량의 산소를 물속에 공급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용존산소량을 높여 활발한 미생물 분해를 돕게 되고 물속의 오염물질 정화를 돕게 된다. 또한 곤충과 어류, 수서생물의 은신처를 제공, 하천생태계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봄과 여름을 잇는 요즘 시기에 오랫동안 노란색의 탐스러운 꽃을 피워 주변의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고현천의 경우 시민들을 위한 수변공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하천정화, 경관 등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수생식물을 심고 가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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