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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키운 전복 ‘폐사위기’
대금마을 앞 바다 육수유입으로 주민 시름
작성 : 2006년 07월 25일(화) 12:57 가+가-

현지 다이버가 폐사한 전복을 취재진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장목면 대금마을 어촌계가 마을 앞바다에 양식중인 전복의 폐사가 진행돼 관계당국이 원인규명이 나섰다.
지난 22일부터 대금마을 방파제에서 북동쪽으로 약 1㎞에 이르는 해수면에 뿌려진 전복들의 폐사가 확인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폐사한 전복 약 1천8백여마리 (1천5백만원상당. 100g 당 1만원)를 수거했다.

이 일대 바다에는 대금어촌계가 (거제수협, 거제시 지원 80%)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8만3천500여마리의 새끼전복을 뿌려 4만마리 정도 수확했고 4만3천여마리가 양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바다 속을 확인한 현지 다이버는 “바다속에 폐사한 전복들이 많다. 약 70%가까이 폐사했거나 현재 폐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폐사한 전복은 1년산이 30%, 2~4년산 40%, 7년산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7년산 전복은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폐사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민들은 폐사주범이 낙동강을 따라 바다로 유입되는 다량의 강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진해신항개발 등 지형변화로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어 바닷물의 회복(순환)속도도 더디다고 말했다.

거제해양수산사무소 이삼벽씨는 “정확한 폐사원인은 조사를 통해 가려야겠지만 대금마을 앞 바닷물의 비중이 담수영향으로 1.008에서 1.010정도(평균비중 1.230~1.255)여서로 전복의 생존비중인 1.018~1.034 보다 낮아 이 상태라면 24시간내 전량폐사할 위험성도 있다” 고 봤다.

또 “태풍과 집중호우로 낙동강에서 유입된 다량의 강물이 거제에 도착하는 시간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정도가 걸린다” 고 말해 집중호우로 불어난 낙동강물이 전복폐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복은 아가미 호흡을 하지 않아 적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폐사의 직접원인이 될 수 있는 무산소수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금마을 전복폐사는 바닷물의 낮아진 무게와 저염분 때문에 일어난 생리적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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