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시원 화재 영비 양 돕기 성금
작성 : 2006년 07월 31일(월) 11:08 가+가-
우리 영비 어딨어요, 우리 영비. 몇 호실이에요?”
19일 오후 11시40분, 서울 대치동의 베스티안 병원 7층.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배영비(20)씨의 어머니 조둘연(45)씨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경남 거제에서 달려오는 길이었다. 배씨는 이날 오후 화재를 피해 3층 고시원에서 뛰어내리다 두개골이 골절됐다.
“고시원 말고 더 좋은 데서 살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조씨는 “다 부모가 넉넉하지 못해서”라며 자책했다. 작년 3월 서울 삼성동의 서울예술종합학교 뷰티예술학부에 입학한 배씨는 착실한 딸이었다. 환경미화원 아버지와 의류매장에서 판매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머니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학비도 직접 벌었다. 방학이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것도 한 학기당 300만원이 넘는 비싼 학비 때문이었다. “방학 때마다 2평도 안 되는 고시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모았어요.”
배씨는 학교 수업을 마친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족한 잠은 틈틈이 학교 강의실에서 토막잠으로 보충했다. 특수분장을 배워 멋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배씨는 현재 말을 하지 못한다. 목에 호스를 끼워놓아 고개만 끄덕일 수 있을 뿐. “살아만 있어 달라고 빌었어요. 그래도 이만하길 정말 다행입니다.” 밤을 새워 딸의 생존을 확인한 어머니는 겨우 벽에 기대 눈을 감았다.
조선일보 7월 21일자에 보도된 내용이다.
서울 고시원 화재사고 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배영비양이 기억상실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배양은 신현읍 환경미화원 배현국씨의 장녀. 신현읍은 배양의 쾌유를 빌며 전직원이 50만원을 모금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19일 오후 11시40분, 서울 대치동의 베스티안 병원 7층.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배영비(20)씨의 어머니 조둘연(45)씨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경남 거제에서 달려오는 길이었다. 배씨는 이날 오후 화재를 피해 3층 고시원에서 뛰어내리다 두개골이 골절됐다.
“고시원 말고 더 좋은 데서 살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조씨는 “다 부모가 넉넉하지 못해서”라며 자책했다. 작년 3월 서울 삼성동의 서울예술종합학교 뷰티예술학부에 입학한 배씨는 착실한 딸이었다. 환경미화원 아버지와 의류매장에서 판매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머니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학비도 직접 벌었다. 방학이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것도 한 학기당 300만원이 넘는 비싼 학비 때문이었다. “방학 때마다 2평도 안 되는 고시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모았어요.”
배씨는 학교 수업을 마친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족한 잠은 틈틈이 학교 강의실에서 토막잠으로 보충했다. 특수분장을 배워 멋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배씨는 현재 말을 하지 못한다. 목에 호스를 끼워놓아 고개만 끄덕일 수 있을 뿐. “살아만 있어 달라고 빌었어요. 그래도 이만하길 정말 다행입니다.” 밤을 새워 딸의 생존을 확인한 어머니는 겨우 벽에 기대 눈을 감았다.
조선일보 7월 21일자에 보도된 내용이다.
서울 고시원 화재사고 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배영비양이 기억상실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배양은 신현읍 환경미화원 배현국씨의 장녀. 신현읍은 배양의 쾌유를 빌며 전직원이 50만원을 모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