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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면 덕곡해안 고란초 ‘고사위기’
관리부실 도로달리는 차량 비산먼지가 원인
작성 : 2006년 08월 23일(수) 14:45 가+가-

사진/초록빛깔사람들

하청면 덕곡 고란초 집단자생지에 대한 관리부실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비산먼지 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했다.

남해안 자연생태계보전 시민모임인 초록빛깔사람들(대표 김의부)은 23일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고란초 집단자생지에 대한 관리가 부실해 고란초가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초록빛깔사람들은 지난 1995년 10월 자신들이 발견해 자연환경보전법 제2조에 의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받은 하청면 덕곡리 산 144의 3 일대 500여평의 고란초 집단자생지가 관리주체인 행정기관의 부실관리로 인해 고사 위기에 놓인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보호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생태계보전지역 울타리 안 바위틈에서 가녀린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는 멸종 및 보호야생 식물 고란초들이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일으키는 뿌연 흙먼지와 빗길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리권자가 환경부에서 경남도로 바뀌면서 경남에서는 유일한 도지정 생태계보전지역인 이곳의 보호시설이 낡고 망가진 상태로 방치돼 있으며 망초,주홍서나물 등과 같은 외래 귀화식물이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록빛깔사람들 김 대표는 '행정당국이 고란초의 생태적 특성을 감안한 보호시설 신축은 물론 주변식생 관리와 비산먼지 등 위해요소 제거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에는 덕곡외에도 칠천도 연구마을, 연초 인근 야산 등에서 고란초 자생지가 발견됐으나 싱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받은 곳은 덕곡해안이 유일하다.
이곳에는 석산과 조선기자재 협력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비포장도로 언덕에 고란초가 자생하고 있어 애초부터 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지역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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