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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청소행정 “해도 해도 너무한다”
쓰레기 수거업체 T기업, 냉장고 등 가전폐기물 수백톤 불법매립
청소행정 관리기관인 환경사업소 앞마당에 15일간 대낮에 작업
코앞에서 보름간 행해진 대규모 불법행위에도 거제시 몰랐다
작성 : 2007년 01월 06일(토) 14:08 가+가-

사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쓰레기 소각장 앞마당에 매립된 쓰레기의 양은 15톤 덤프트럭 2대가 보름동안 작업한 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 쓰레기를 매립한 회사는 얼마전 용역비 이중청구, 불법처리 등 이른바 '쓰레기게이트' 사건의 핵심인 청소업체 'T기업' 인 것으로 검찰조사 과정에서 확인되고 있어 또한번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5일까지 확인된 쓰레기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수백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쓰레기소각장 앞마당에 덤프트럭 2대가 보름동안 냉장고와 폐타이어 등을 파뭍는 불법매립이 자행됐는데도 소각장 관리를 맡은 환경사업소(현 시설관리공단 환경팀)는 몰랐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전 T기업 근로자로 알려진 이 사건 제보자는 검찰진술 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02년 루사태풍때 거제시청 주차장에 모아두었던 폐가전제품과 각종 쓰레기를 매립한 것으로 이 작업에 15톤 덤프트럭 2대가 동원되었고 자신도 참여, 보름동안 수백톤 분량의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거제시는 불법매립된 쓰레기의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생활쓰레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5일 환경련은 ‘감독기관 앞마당서 버젓이 행해진 폐기물 불법매립’ 성명을 통해 “다른 곳도 아닌 관리기관의 코앞에서 한 두시간에 끝난 것도 아니고 자그마치 보름동안 그것도 대낮에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파고 수백톤의 폐기물을 묻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거제시가 단순히 묵인해 주었을 것이란 추측을 넘어 적극적으로 지시, 또는 공모했을 것이란 의혹도 가지게 된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환경련은 “이번에 확인된 불법매립 폐기물 대부분이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다. 문제는 이 가전제품들이 어디서 발생해 어떤 과정을 거쳐 'T기업'이 수거했고 왜 매립되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또 “불법 매립장이 삼성중공업 소유 임야다. 불법 매립된 가전제품의 전기장치, 회로기판 등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중금속이 토양을 오염시켜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 가능성이 커 신속한 오염 원인물질 제거와 토양오염 복원사업이 뒤따라야 한다. 이 일은 오염원인자인 T기업, 관리감독 기관인 거제시, 그리고 토지의 소유자인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덧 붙였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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