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괴담 “계룡산에 여우가 나타났다”
작성 : 2007년 02월 14일(수) 18:08 가+가-
“달빛이 대낮같이 길을 밝히는 어느날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바닷가에서 호미질을 하는데... 호미에 자갈 부딪히는 소리가 ‘차르륵’ ‘차르륵’ 하는기라.”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아인기라...
바다 한 복판에서 조개를 잡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사람인 거트모 바다한복판에 서 있겄나. 개여시(여우)다 싶어 얼른 총으로 쏴서 잡았지...
다음날 하청초등학교 운동장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다 보여줬어...”
“양등을 들고 재넘어오는 조모를 기다리는데 아 멀리서 하얀개가 조모 뒤를 졸 졸 따라오는 거라.
재(고개)서 조모이를 만났는데 그래도 그 개가 안가고 따라 오는기라.
조모(할머니) 저 하얀개가 아까 재넘을 때부터 따라온다.”
“야가 머라쿠노. 뒤에 머시 있다쿠노 아무거도 없거마는 조용히 하고 퍼뜩 집에 가자” “조모이 아까 우리 뒤에 하얀개가 분명히 따라왔다 안카나.”
“그래 그 개가 우찌하더노” “동네 입구까지 온께 산으로 올라가삐데.
“내 아까는 니가 겁낼까 시퍼 말 안했는데.
그기 개여시 아이가. 사람이 놀래고 하모 고마 거기 앙물(해꼬지)을 한다 아이가.” “내가 그래서 몬 본치 한기다. 알 것나”
여우에 대한 일화나 우리생활속에 ‘여우괴담’ 은 야산 소나무에 달린 솔잎 수 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다.
최근 거제시 신현읍 한복판에 위치한 계룡산에 여우를 닮은 야생동물이 등산객들에게 목격돼 야생여우 실존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벽 등산객들에게 수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여우(?)는 충혼탑 임도 중간지점 계곡에서 1월말부터 2월7일까지 세 차례나 목격됐다는 것.
매일 새벽 충혼탑을 오르는 한 50대 부부 등산객은 “계곡쪽에서 ‘캥캥’ 하는 짐승소리가 들려 손전등으로 그곳을 비추니 흰색 바탕에 노란색 털무늬 와 검은색 무늬를 가진 개와 비슷하게 생긴 짐승이 있어 돌을 던져 위협했더니 도망 갔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 부부는 “지난 1월말에도 그 근처에서 괴짐승을 목격했다”며 “‘캥캥’하고 짖는 울음소리와 긴 꼬리를 땅에 끌며 걷는 모양새가 분명 일반 개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룡산에서 여우를 목격했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신현읍 이모씨(61·회사원)도 “지난 79년 거제백병원(당시 기독병원) 윗쪽 1㎞지점 야산에서 수차례 여우를 닮은 짐승을 목격했고, 81년 충혼탑 인근에서도 흰색과 노란색이 섞인 여우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계룡산 등산객들 사이에서 여우(?) 출몰 여부가 화제다” “목격담이 잇 따라 나오는 만큼 여우를 닮은 개인지 등 여우 생존에 대한 사실여부와 함께 만약 여우로 판명된다면 야생 여우인지 집에서 키우던 여우인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우는 호랑이와 반달가슴곰과 함께 환경부에서 지정한 증식·복원대상 멸종위기종 54종 가운데 하나다.
여우는 1950년대까지도 흔한 동물이었으나 60년대 중반 이후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아인기라...
바다 한 복판에서 조개를 잡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사람인 거트모 바다한복판에 서 있겄나. 개여시(여우)다 싶어 얼른 총으로 쏴서 잡았지...
다음날 하청초등학교 운동장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다 보여줬어...”
“양등을 들고 재넘어오는 조모를 기다리는데 아 멀리서 하얀개가 조모 뒤를 졸 졸 따라오는 거라.
재(고개)서 조모이를 만났는데 그래도 그 개가 안가고 따라 오는기라.
조모(할머니) 저 하얀개가 아까 재넘을 때부터 따라온다.”
“야가 머라쿠노. 뒤에 머시 있다쿠노 아무거도 없거마는 조용히 하고 퍼뜩 집에 가자” “조모이 아까 우리 뒤에 하얀개가 분명히 따라왔다 안카나.”
“그래 그 개가 우찌하더노” “동네 입구까지 온께 산으로 올라가삐데.
“내 아까는 니가 겁낼까 시퍼 말 안했는데.
그기 개여시 아이가. 사람이 놀래고 하모 고마 거기 앙물(해꼬지)을 한다 아이가.” “내가 그래서 몬 본치 한기다. 알 것나”
여우에 대한 일화나 우리생활속에 ‘여우괴담’ 은 야산 소나무에 달린 솔잎 수 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다.
최근 거제시 신현읍 한복판에 위치한 계룡산에 여우를 닮은 야생동물이 등산객들에게 목격돼 야생여우 실존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벽 등산객들에게 수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여우(?)는 충혼탑 임도 중간지점 계곡에서 1월말부터 2월7일까지 세 차례나 목격됐다는 것.
매일 새벽 충혼탑을 오르는 한 50대 부부 등산객은 “계곡쪽에서 ‘캥캥’ 하는 짐승소리가 들려 손전등으로 그곳을 비추니 흰색 바탕에 노란색 털무늬 와 검은색 무늬를 가진 개와 비슷하게 생긴 짐승이 있어 돌을 던져 위협했더니 도망 갔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 부부는 “지난 1월말에도 그 근처에서 괴짐승을 목격했다”며 “‘캥캥’하고 짖는 울음소리와 긴 꼬리를 땅에 끌며 걷는 모양새가 분명 일반 개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룡산에서 여우를 목격했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신현읍 이모씨(61·회사원)도 “지난 79년 거제백병원(당시 기독병원) 윗쪽 1㎞지점 야산에서 수차례 여우를 닮은 짐승을 목격했고, 81년 충혼탑 인근에서도 흰색과 노란색이 섞인 여우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계룡산 등산객들 사이에서 여우(?) 출몰 여부가 화제다” “목격담이 잇 따라 나오는 만큼 여우를 닮은 개인지 등 여우 생존에 대한 사실여부와 함께 만약 여우로 판명된다면 야생 여우인지 집에서 키우던 여우인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우는 호랑이와 반달가슴곰과 함께 환경부에서 지정한 증식·복원대상 멸종위기종 54종 가운데 하나다.
여우는 1950년대까지도 흔한 동물이었으나 60년대 중반 이후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