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고맙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몽고 3살 어린이 마하병원서 재활 무료 치료
3일 입원 후 운동, 작업 치료 받고 19일 퇴원
병원, 전액 무료 진료 16일 재활장비도 기증
작성 : 2007년 03월 15일(목) 19:40 가+가-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인 몽고 어린이가 거제 마하병원에서 재활 전문 치료를 받고 퇴원한다.

올해 3살인 테무진(Temuujin)군은 오른쪽 다리와 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 아동이다. 부산대병원에서 마하병원에 재활전문치료를 의뢰해 지난 3일 입원, 마하병원에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재활치료의 개념조차 생소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낙후된 몽골에서 뇌성마비 2급환자로 살던 테무진 군은 재활치료를 통해 4급장애로 몸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혼자서는 거동조차 할 수 없었던 그가 이제는 오른쪽 다리에 보조기를 차고 병원 곳곳을 웃으면서 휘젓고 다녀 나이가 많은 다른 입원환자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아버지 오트곤바야르(Otgonbayar 41)씨는 “‘또래 친구들처럼 뛰어 놀고 싶다’는 아들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갖고 살아왔다”며 “그러나 한국인의 도움으로 아들이 그 꿈을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마하병원과 거제시민에게 감사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기간 때문에 테무진 군과 부모가 채 1달도 한국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마하병원은 집중진료를 진행 중이다. 테무진 군은 운동치료실과 작업치료실을 오가며 하루 평균 한 시간여 동안 공차기와 공 던지기 등의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마하병원은 테무진 군의 의료비와 체재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의료보험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내국인보다 5배 정도 더 많은 의료비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함께 온 아버지와 어머니의 체류비마저 병원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앞으로도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춰 다리 보조기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몽골로 보내줄 계획이다. 병원은 16일 오후 5시에 다리 보조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테무진 군의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 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첫 번째 방문은 지난 해 8월 몽골 울란바토르시로 의료봉사를 떠난 백승완 교수가 한ㆍ몽 아마추어레슬링교류회 오정용 회장의 추천으로 만난 테무진 군을 국내로 초청해 재활치료를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테무진 군은 4주 동안 부산대병원과 창원 한서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어 2차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지난 2월27일 입국한 뒤 지난 3일부터 마하병원에서 15일간 재활전문치료를 받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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