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내기에 주민건강 맡기는 거제시
작성 : 2007년 06월 15일(금) 09:10 가+가-

[경남매일/한상균기자] =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등 상복이 터진 거제시. 올해는 연초부터 ‘능률경영대상’을 수상하면서 선진 지자체라는 자긍심에 부풀어있다.
그러나 삶의 질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건강생활의 기초가 되는 시민들의 보건행정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외부로 알려진 수상실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13일 거제면사무소 주차장 한쪽에는 3~4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햇빛을 가릴, 아무런 시설이 없는 주차장 바닥에서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빈민국 의료봉사활동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유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날 검진은 연세21세기의원종합검진센터(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소재)가 대형검진버스와 함께 의료진을 대동했다.
대우병원, 백병원 등 종합병원을 비롯,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의원이 수백 곳인 현실을 감안하면 광주광역시에서 그것도 의원급 검진센터가 주민검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주민들은 시를 질타하는 볼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 용 관리과장(연세21세기의원)은 “국민건강보험 거제지사에 건강검진사업을 보고해 허가를 받고 전화번호부에서 주소를 발췌해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안내문을 받은 40세 이상 주민들이 면사무소를 찾아와 순서를 기다리며 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은 1차 검진으로 방사선촬영, 요, 혈액, 심전도검사와 위암, 유방암, 간암 등 2차 검사로 진행됐다. 2차검진은 8,300원의 검진비를 받았다.
정기만 거제보건소장은 “건강검진센터에서 이동검진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건강검진은 종합병원 수준에서 행해져야 하는데 시관 내에서 이동검진을 하는 곳이 없어 부득이 외부 검진센터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TV화면에서 볼 수 있는 후진국 의료 활동을 벌이는 의료진도 최소한 천막은 쳐놓고 주민들을 돌보는데 주차장 바닥에 앉혀놓고 양질의 검진이 될 수 있느냐”는 반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 관계자는 “현행법상 검진센터가 검진사업을 요청할 때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검률이 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검진을 막을 수가 없어 도시지역을 제외한 외곽지역에 한해 검진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세의원은 지난 12일 거제면 소량, 법동마을주민을 상대로 검진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 거제면민 검진을 실시했다. 이에 반해 인근 통영시, 고성군은 보건소가 주민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 외부 뜨내기 의료진에게 건강검진을 맡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가 된다.
거제시는 대우조선, 삼성조선 등 대형직장과 협력업체가 자사 직원의 건강검진을 책임지고 있어 소외계층, 외곽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지자체가 적극 나설 수 있는 조건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뜨내기 의료진에게 주민건강을 팽개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그러나 삶의 질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건강생활의 기초가 되는 시민들의 보건행정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외부로 알려진 수상실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13일 거제면사무소 주차장 한쪽에는 3~4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햇빛을 가릴, 아무런 시설이 없는 주차장 바닥에서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빈민국 의료봉사활동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유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날 검진은 연세21세기의원종합검진센터(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소재)가 대형검진버스와 함께 의료진을 대동했다.
대우병원, 백병원 등 종합병원을 비롯,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의원이 수백 곳인 현실을 감안하면 광주광역시에서 그것도 의원급 검진센터가 주민검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주민들은 시를 질타하는 볼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 용 관리과장(연세21세기의원)은 “국민건강보험 거제지사에 건강검진사업을 보고해 허가를 받고 전화번호부에서 주소를 발췌해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안내문을 받은 40세 이상 주민들이 면사무소를 찾아와 순서를 기다리며 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은 1차 검진으로 방사선촬영, 요, 혈액, 심전도검사와 위암, 유방암, 간암 등 2차 검사로 진행됐다. 2차검진은 8,300원의 검진비를 받았다.
정기만 거제보건소장은 “건강검진센터에서 이동검진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건강검진은 종합병원 수준에서 행해져야 하는데 시관 내에서 이동검진을 하는 곳이 없어 부득이 외부 검진센터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TV화면에서 볼 수 있는 후진국 의료 활동을 벌이는 의료진도 최소한 천막은 쳐놓고 주민들을 돌보는데 주차장 바닥에 앉혀놓고 양질의 검진이 될 수 있느냐”는 반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 관계자는 “현행법상 검진센터가 검진사업을 요청할 때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검률이 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검진을 막을 수가 없어 도시지역을 제외한 외곽지역에 한해 검진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세의원은 지난 12일 거제면 소량, 법동마을주민을 상대로 검진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 거제면민 검진을 실시했다. 이에 반해 인근 통영시, 고성군은 보건소가 주민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 외부 뜨내기 의료진에게 건강검진을 맡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가 된다.
거제시는 대우조선, 삼성조선 등 대형직장과 협력업체가 자사 직원의 건강검진을 책임지고 있어 소외계층, 외곽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지자체가 적극 나설 수 있는 조건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뜨내기 의료진에게 주민건강을 팽개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