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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마취 성폭행 의사, "면허 취소시켜야"
시민 뿐 아니라 의료계도 충격 - 의료 사건사고 빈발
작성 : 2007년 06월 29일(금) 16:23 가+가-
[기사제휴/통영뉴스발신지]= 40대 내과의사가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온 여성 환자들을 전신 마취시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통영시민들뿐 아니라 의료계도 말을 잃었다.

지난 26일 자신의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통영시 모 내과의원 병원장 H(40)씨가 통영경찰에 의해 긴급체포, 구속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노하는 시민들과 침통해 하는 의료계의 분위기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시민들은 "어느 누가 의사를 신뢰하면서 맘 편히 병원에 갈 수 있겠느냐?"면서 "예전에 의료사고가 계속 일어 날 때는 '아파도 병원에는 가지 말라'는 유행어까지 나돌았다"고 말했다.

의료계 또한 충격에 휩싸이면서도 하나 같이 "의사면허가 취소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일이 생겨 허탈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파렴치한 의사 1명 때문에 의료계 전체가 매도될까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유독 통영에서만 의료사고가 빈발하고,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사실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의사협회 차원에서 애초에 문제 의사들을 솎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통영에서는 수면내시경을 받고 여성 환자가 갑자기 사망한 사건이 수개월전에 일어났었고 이번에는 수면내시경 치료 후 성폭행을 하고, 이전에는 의사들이 소녀들과 원조교제를 하다 적발당하는 등 지역 의료계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또 한번 통영의 의료계는 커다란 상채기를 안을 수 밖에 없게 됐으며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한편 내과의사인 H씨는 이달 중순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B(29) 씨의 수면내시경 검사를 끝낸 뒤 간호사들에게 "점심을 먹고 오라"며 밖으로 내보내고 B씨의 팔에 전신마취제를 놓은 다음 성폭행하는 등 최근 두달 사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 환자 3명을 비슷한 방법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해결은 이 병원 간호사들이 맡았다.
간호사들이 의사가 점심시간에도 장시간 혼자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겼고, 환자들도 아랫도리가 이상하다는 하소연을 하자, 증거확보에 나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해 경찰에 제출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는 것이다.

특히 간호사들은 올해 초부터 50여명의 여성환자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도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사는 경찰에서 동영상으로 촬영된 2명 등 3명에 대한 범행사실만 인정할 뿐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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