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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거가대교 현장을 가다
감사원 지적에 조합측 관계자 변명 일관
작성 : 2007년 07월 16일(월) 14:14 가+가-
감사원의 부실시공 지적으로 거가대교의 안전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거제시의원과 거제시 건설도시국장 등이 12일 거가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2주탑 사장교, 3주탑 사장교, 침매터널 인공섬 등 39%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거가대교는 연말까지 51%의 공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현장확인은 장목면 유호리에서 가덕도 천성동까지 거가대교 공사지점을 선박으로 이동하며 이뤄졌다.

장목면 유호리에서 저도를 잇는 3주탑 사장교와 저도에서 중죽도를 잇는 2주탑 사장교 공사는 해저 공사는 완료돼, 현재 주탑 공사가 진행중이다.

대죽도와 중죽도 사이 만들어진 인공섬 현장에서 박상재 대우건설 현장소장(교량담당)은 “2주탑 사장교의 철탑높이는 154m, 길이 475m로 서해대교(470m) 보다 크다. 국내에서 가장 웅대한 사장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목면 농소리에서 유호바닷가까지 이르는 장목터널, 저도터널, 침매터널 인공섬과 연결되는 중죽도 터널도 터널 관통이 끝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중죽도 인공섬부터 가덕도 천성동 구간 3.7㎞ 침매터널 구간은 양쪽 시작지점 터널굴착 작업을 하고 있었고, 침매터널을 침설할 바닥층의 지반 개량공사를 진행중이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업 개요
□ 사업개요
○ 사업구간 : 경남 거제시 장목~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천성동
○ 사업규모 : 길이=8.2㎞, 폭=20.5m(4차로), 휴게소 2곳, 영업소 2곳
▷ 침매터널 3.7㎞, 사장교(2주탑 사장교, 3주탑 사장교) 1.6㎞,
접속교(4개소) 1.9㎞, 육상구간 1.0㎞
○ 총사업비 : 2조1,895억원
(공사비 1조6,777억원, 설계․감리 1,103억원, 보상비 900억원, 기타 3,115억원)
▷ 민간투자비 1조5,099억원(자기자본 4,950억원, 타인자본 1조149억원)
▷ 재정지원금 6,796억원
(국비 1,782억원, 부산․경남 각 2,507억원<거제시 부담분 647억원 포함>)
○ 사업기간 : 2004년 12월~2010년 12월 ⇒ 공사기간 6년, 운영기간 40년
○ 사업방식 : BTO【Build(건설)-Transfer(기부채납)-Operare(운영)】
○ 주무관청 :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경상남도, 부산광역시)
○ 시 행 사 : GK해상도로(주) ⇒대우건설 외 7개사 공동도급
▷ 대우건설 43.45%, 대림 21.3%, 두산건설 13.6%, SK 8%, 고려개발 5.7%,
한일건설 5.3%, 원화종합건설 1.5%, 한국건설관리 1.15%
○ 책임감리사 : (주)유신코퍼레이션 외 4개사
○ 7월 12일까지 공정률 : 40%
○ 2007년까지 공정 목표 : 51%
○ 특이사항
▷ 저도~중죽도간 2주탑 사장교 : 주탑 높이 156m, 경간길이 475m(서해대교 470m),
항로 높이 : 63m
▷ 저도~유호간 3주탑 사장교 : 주탑높이 103m, 경간길이 2@230m, 항로 높이 102m
▷ 침매터널 : 세계최대 침매 터널,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
침매함 18개를 이어 침매터널을 만듬
침매함 1기 제원: 높이 9.75m 폭 26.5m 길이 180m 무게 43,000톤

이준행 대우건설 현장소장(침매터널 담당)은 “침매터널이 건설되는 가덕수로는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침매터널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 “침매터널 공사가 무사히 끝나면 세계적인 침매터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건설조합 사무실에서 조합측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유수상 거제시 의원은 최근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교량 받침 장치의 설계가 잘못됐다. 교량 잠김장치 성능 시험이 부실했다. 터널구조물(침매함)이 품질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이광욱 조합 시설국장은 감사원의 지적 가운데 “언론보도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거가대교 건설로 인한 어업권 및 어민보상은 어업피해보상에 대한 용역이 완료된 상태다. 7월 중 감정원의 감정평가를 거쳐 9월에 보상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어업피해보상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각 450억씩 부담, 약 900억원의 보상비가 책정됐다.

간담회에서 ‘거가대교 명칭’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태재 의원은 “거제에서 시작되는 사장교 명칭에 거제의 이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명칭 선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측은 “2003년 2월 GK협약서에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명칭을 잠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준공 1년 6개월 전 명칭 선정위원회에서 명칭을 선정하도록 계약서 상에 명시돼 있어 지금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을 준비한 거제시측의 허술한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조합’이 주무관청이며 관리감독권을 가진 거제시가 조합측으로 방문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시공사인 GK해상도로(주)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문도 GK해상도로(주) 주간사인 대우건설의 차장급 비공식 라인을 통해 공사현장을 방문했으며, GK해상도로(주)의 책임있는 관계자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천덕꾸러기 방문’이 될뻔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측은 뒤늦게 거제시 관계자의 방문 사실을 파악하고 간담회를 준비하는 헤프닝이 연출됐다.

거가대교 현장을 방문한 시의원들은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한 거제시의 대처가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김해연 조합회의 부의장(도의원)은 “거가대교가 놓이면 부산권 중심으로 생활권이 바뀐다. 거제를 혁명적으로 큰 틀을 바꿔야 한다. 통과도로서는 부가가치가 없다. 주체적 능동적으로 거가대교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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