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회관 관장 채용 의혹 또 드러나
작성 : 2007년 08월 14일(화) 12:10 가+가-
문화예술회관 관장 임용 후보자 김형석 씨의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문제 삼아 지난달 31일 의회 협의가 보류된 가운데, 오늘 21일 열리는 시의회 간담회에서 ‘협의냐’, ‘거부냐’가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옥기재 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 간담회 자리에서 “관장 임명은 시장(이사장)이 하지만 의회가 잘못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자료를 보완해, 다음 간담회 때 다시 제출하라”고 재단 측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거제문화예술재단 측이 <모닝뉴스>에 건낸 해명자료와 31일 시의회 간담회에 제출한 자료 중 일부가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당초 상임이사 모집 서류 접수 마감기한은 7월 13일 18시. 이 중 경력증명서는 필수서류다. 그러나 웬일인지 (주)포탑이 발행한 경력증명서의 발행일자는 ‘7월 16일’로 돼있다.
13일에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 16일 뒤늦게 발급 받아 서류에 끼워 넣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필수서류가 미제출됐거나 마감후에 끼워넣었다면 김 씨의 서류전형은 무효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류전형을 담당한 예술회관 관리운영부장 외 1명도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단측은 당초 7월 13일 16시에 응모자 5명이 접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었다. 김 씨는 응시번호는 1004번이다. 마지막 한명도 16시 전에 접수했다고 단정할 수 있다.
김씨가 호적등본을 장승포동 사무소에서 발급된 시간은 13일 15시 59분(컴퓨터출력시간)이다. 장승포동사무소에서 등본을 받아 재단까지 1분만에 서류를 제출한 셈이다.
(주)포탑이 지난 7월 16일 발행한 경력증명서에는 김 씨가 91년 2월 23일부터 2000년 5월 14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돼있다.
그런데 2003년에 (주)포탑이 발행한 재직증명서에는 91년부터 재직증명서 발행일인 2003년 10월 8일까지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주)포탑에서 발행한 경력증명서도 들쭉날쭉이다. 2003년은 김 씨가 예술회관 기획부장에 지원했던 시기다.
윤성구 (주)포탑 기획실장은 "(7월 16일 발행한 경력증명서는) 본인이(김 씨가) 91년부터 2000년까지만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 주었다"고 말했다.
(주)포탑이 발행하는 경력증명서는 공신력이 없는 경력증명서이며, 늘이고 줄이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고무줄 경력증명서임이 입증됐다.
시의회는 31일 간담회 때 “5명의 지원자 중에서 학력 및 경력기준에 합당한 후보자가 2명이 있었음에도, 기타 항목(위의 각 호에 상당하는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든 김 씨가 2등보다 10.8점 높게 점수를 받아 최종 임용 후보자로 뽑히게 된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는 보완 지시를 내렸다.
김 씨가 이력서에 표기한 ‘포탑’ 근무경력(89~2000)이 경력증명서(91~2000), 폐업사실증명원(94~2000)과 차이나는 이유를 현지 방문을 통해 확인하라고 재단측에 요구했다. 덧붙여 포탑에서 근무를 했다면 근로소득소득원천징수 영수증, 건강보험료, 갑종근로소득세 등의 증빙자료가 있을 것이므로 제출하라고 했다.
김 씨가 대표자로 돼있고, ‘무용, 국악, 미술 행사를 주재하거나 공연하는 자’에 불과한 효원문화예술회 경력을 ‘효원문화예술원 원장’으로 ‘회’를 ‘원’으로 바꾼 이유와 해명자료 제시도 주문했다.
‘포탑’은 홈페이지에서 밝히기를 ‘1997년부터 이벤트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했는데, 시의회 제출서류에는 ‘89년부터 2000년까지 공연·이벤트 업체 포탑 기획실장 근무’로 표기해 문화예술재단이 의도적으로 경력을 ‘덧씌우기’하지 않았는지도 문제 삼았다.
김 씨의 주소가 이력서에는 부산시 재송동이었는데, 시의회 제출 임용 후보자 인적사항에는 거제시 장승포동으로 바뀐 이유도 따졌다.
시민단체는 “김 씨는 2003년 김한겸 시장의 선거 논공행상으로 예술기획부장에 채용됐다”고 주장하면서, “허위경력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김 씨의 관장 채용을 백지화하고, 기획부장직에서 해임하라”고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한겸 시장의 직접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관장 채용 공고문에 “기재된 내용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에는 해당자에 대하여 합격 후에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혀놓고 있다. 김 씨에게 어떻게 적용될지 시민의 시선이 매섭다.
김철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옥기재 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 간담회 자리에서 “관장 임명은 시장(이사장)이 하지만 의회가 잘못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자료를 보완해, 다음 간담회 때 다시 제출하라”고 재단 측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거제문화예술재단 측이 <모닝뉴스>에 건낸 해명자료와 31일 시의회 간담회에 제출한 자료 중 일부가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당초 상임이사 모집 서류 접수 마감기한은 7월 13일 18시. 이 중 경력증명서는 필수서류다. 그러나 웬일인지 (주)포탑이 발행한 경력증명서의 발행일자는 ‘7월 16일’로 돼있다.
![]() |
| 서류 접수 마감일인 13일을 지나 7월 16일 발급받아 서류에 끼워넣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경력증명서 |
13일에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 16일 뒤늦게 발급 받아 서류에 끼워 넣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필수서류가 미제출됐거나 마감후에 끼워넣었다면 김 씨의 서류전형은 무효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류전형을 담당한 예술회관 관리운영부장 외 1명도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단측은 당초 7월 13일 16시에 응모자 5명이 접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었다. 김 씨는 응시번호는 1004번이다. 마지막 한명도 16시 전에 접수했다고 단정할 수 있다.
김씨가 호적등본을 장승포동 사무소에서 발급된 시간은 13일 15시 59분(컴퓨터출력시간)이다. 장승포동사무소에서 등본을 받아 재단까지 1분만에 서류를 제출한 셈이다.
![]() |
| 7월 13일 15시 59분에 장승포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은 김 씨의 호적등본 |
(주)포탑이 지난 7월 16일 발행한 경력증명서에는 김 씨가 91년 2월 23일부터 2000년 5월 14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돼있다.
그런데 2003년에 (주)포탑이 발행한 재직증명서에는 91년부터 재직증명서 발행일인 2003년 10월 8일까지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주)포탑에서 발행한 경력증명서도 들쭉날쭉이다. 2003년은 김 씨가 예술회관 기획부장에 지원했던 시기다.
![]() |
| 자필이력서 상의 '포탑' 근무경력은 91년부터 2000년까지인데, 2003년 10월 8일 '포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발행한 재직증명서 |
윤성구 (주)포탑 기획실장은 "(7월 16일 발행한 경력증명서는) 본인이(김 씨가) 91년부터 2000년까지만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 주었다"고 말했다.
(주)포탑이 발행하는 경력증명서는 공신력이 없는 경력증명서이며, 늘이고 줄이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고무줄 경력증명서임이 입증됐다.
시의회는 31일 간담회 때 “5명의 지원자 중에서 학력 및 경력기준에 합당한 후보자가 2명이 있었음에도, 기타 항목(위의 각 호에 상당하는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든 김 씨가 2등보다 10.8점 높게 점수를 받아 최종 임용 후보자로 뽑히게 된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는 보완 지시를 내렸다.
김 씨가 이력서에 표기한 ‘포탑’ 근무경력(89~2000)이 경력증명서(91~2000), 폐업사실증명원(94~2000)과 차이나는 이유를 현지 방문을 통해 확인하라고 재단측에 요구했다. 덧붙여 포탑에서 근무를 했다면 근로소득소득원천징수 영수증, 건강보험료, 갑종근로소득세 등의 증빙자료가 있을 것이므로 제출하라고 했다.
김 씨가 대표자로 돼있고, ‘무용, 국악, 미술 행사를 주재하거나 공연하는 자’에 불과한 효원문화예술회 경력을 ‘효원문화예술원 원장’으로 ‘회’를 ‘원’으로 바꾼 이유와 해명자료 제시도 주문했다.
‘포탑’은 홈페이지에서 밝히기를 ‘1997년부터 이벤트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했는데, 시의회 제출서류에는 ‘89년부터 2000년까지 공연·이벤트 업체 포탑 기획실장 근무’로 표기해 문화예술재단이 의도적으로 경력을 ‘덧씌우기’하지 않았는지도 문제 삼았다.
김 씨의 주소가 이력서에는 부산시 재송동이었는데, 시의회 제출 임용 후보자 인적사항에는 거제시 장승포동으로 바뀐 이유도 따졌다.
시민단체는 “김 씨는 2003년 김한겸 시장의 선거 논공행상으로 예술기획부장에 채용됐다”고 주장하면서, “허위경력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김 씨의 관장 채용을 백지화하고, 기획부장직에서 해임하라”고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한겸 시장의 직접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관장 채용 공고문에 “기재된 내용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에는 해당자에 대하여 합격 후에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혀놓고 있다. 김 씨에게 어떻게 적용될지 시민의 시선이 매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