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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도요새 수백마리 ‘떼죽음’
작성 : 2007년 09월 06일(목) 19:38 가+가-

사진/거제신문 제공

[경향신문/서용찬기자]=경남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서 도요새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국립환경과학원 생태복원팀이 긴급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 축산진흥연구소는 떼죽음당한 도요새가 야생조류의 질병 또는 오염물질에 중독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료를 채취,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사등면 언양저수지 인근에서 도요새 100여마리가 주민들에게 죽은채로 발견됐고 인근 늘밭등 저수지를 중심으로 30여마리가 더 발견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거제시와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소장 조순만)는 사등일대 소류지와 저수지를 샅샅이 뒤져가며 추가 폐사 진행여부를 확인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박사(자연생태부 생태복원과)는 “지느러미발 도요새가 집단 폐사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다” “새들의 죽은 상태를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독극물보다는 환경문제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까지 현지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조순만 한국생태연구소장은 “유독성 미세식물이 공기중에 흩날릴 경우 특정 새 또는 특정 동물의 집단폐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조류인프렌자 등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느러미 발 도요새는 주로 북위 약60도에서 북극에 이르는 극지방에 서식하며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를 통과하는 나그네 철새이다.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1997년 10월 사등면 일대에서 백로와 왜가리 수백마리가 때죽음을 당했으며 2001년에도 일운면 구조라 망치지역 인근 해상에서 아비 수백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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