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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회관 임용후보자 경력진위 검토중”
김 시장, 박명옥 시의원 서면 질의에 7일 답변
응시 탈락자 A모 씨, “김 씨 임용하면 소송 제기하겠다”

작성 : 2007년 09월 12일(수) 09:15 가+가-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임용 후보자의 경력에 대한 진위를 객관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에 있다.”

김한겸 시장은 박명옥 시의원이 지난달 29일 “김 부장의 직위해제 후 인사위원회를 통하여 파면하고, 상임이사 임용을 다시 하라”는 서면 질의에서 이같이 7일 답변했다.

박 의원은 9개 항목에 걸쳐 김 부장의 예술회관 임용후보자 부적격 이유 및 문화예술회관 운영 문제점에 대한 김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형석 부장의 2003년 예술기획부장 임용 당시 경력에 하자가 있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김 시장은 “2003년 김 부장을 예술기획부장으로 임용하는 데는 하자가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시장의 답변을 검토한 후 추가 의견을 10일 내놓았다. 박 의원은 2000년까지만 김 씨가 포탑에서 근무한 것이 여러 제출 서류에서 명백히 드러났다며, 2003년 예술기획부장 채용 시에 낸 ‘2003년 10월 8일에도 포탑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재직증명서는 허위서류가 아니냐고 했다.

김 부장의 경력증명서를 서류 마감(7월 13일) 3일이나 지난 후에 끼워 넣은 지적에 김 시장은 “서류 전형(7월 14일~16일) 전에 제출받았다”고 했다.

<모닝뉴스> 보도를 통해 포탑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준 것은 7월 16일로 밝혀졌다.

김 시장은 또 “채용시험 접수 담당 직원이 김 부장의 경력증명에 대한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응시자가 제출한 서류를 보완하는 일련의 절차임으로 원서 접수 과정의 하자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상임이사 채용 공고문의 기타조항 삭제 용의에 대한 질문에 김 시장은 “2차례의 상임이사 채용시험에서 재단이 제시한 자격 요건을 충족한 응시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서 이번에도 기타조항을 삭제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화예술 분야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타조항은 당연히 삭제되어 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자격요건에 합당한 후보자가 2명이나 있었는데, 자격 요건 합당자를 우선시 하지 않고 기타 사항에 해당하는 김 씨를 최종 임용후보자로 했는지 되물었다.

‘포탑’ 경력이 허위라는 질의 답변에서 김 시장은 “포탑에서 기획실장의 직위를 가진 공동대표 였다는 것이 증빙자료를 통하여 밝혀졌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김 씨가 낸 자필이력서에는 89년부터 2000년까지 포탑에서 근무했고, 포탑이 발행한 경력증명서는 91년부터 2000년까지이며, 또 김 씨가 시의회에 제출한 소득금액증명원은 94년부터 2000년까지 공동대표로 포탑에서 일한 것이 드러났다”며, “근무연수 등을 속인 허위 경력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력서 상에 김 씨가 대표자인 효원문화예술회를 효원문화예술원 원장으로 표기한 것은 허위가 아니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변호사 자문에 따르면 효원문화예술원 원장이라고 기재한 사실이 공고문 제11항의 ‘기재된 내용이 허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고 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재단 이사회 재구성 용의 여부의 질의에서 “관계 전문가와 여론을 수렴하여 보완이 필요하면 재구성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예술재단을 시설관리공단으로 합병하거나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회관 운영 방식의 재검토 요구에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및 지역 여론을 수렴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 후 결정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예술회관 관장 채용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A 모씨는 통화에서 “(김 씨가) 임용이 결정되면 문화예술계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 명예훼손과 사기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 최 모씨는 “지역사회에 이렇게 분란을 일으켰는데, 생각이 있는 사람 같으면 (김 씨)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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