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자이 아파트 숲에 가린 民生苦
작성 : 2007년 11월 16일(금) 11:44 가+가-

아파트 숲에 가려진 주민 터전 새거제는 이 주거지의 용도가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 공동주택용지로 바뀌어 있었으나 주민들이 반발하자 시가 도시계획용도변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거제의 최고가 아파트인 ‘GS 자이’ 공사로 인근 주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러 폭발 직전이다.
아파트 공사로 도로가 막히고 식수원이 끊어졌다. 밤낮없이 진행되는 '무대뽀' 시공까지 겹치자 주민들이 2000만원이라는 거금까지 모아 아파트 시행.시공사와의 전면전까지 선포했다.
새거제신문은 15일자 신문 1면 머릿기사로 주거환경훼손에 반발하는 수월주민들의 주장을 담은 ‘GS자이 아파트 숲에 가린 民生苦 (민생고)를 기획보도했다.
[새거제신문]= 신현읍 수월·양정 주민들이 GS자이 아파트 시행·시공사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주거환경권 훼손 및 민생침해 사례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은 수월양정발전협의회를 비롯, 수월초교총동창회, 수정향인회, 수정동인회 등 4개 자생단체와 해명·수양·수월·양정·제산 등 7개마을 이장 등이 연대서명 한 진정서를 만들어 현재 주민서명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파트 공사업체에 맞서 싸울 기금 2,000만원도 확보해 둔 상태다.
주민들은 주민 연대서명이 마무리 되는 이달말께 거제시에 진정서를 접수시키고, 시와 업체의 가시적인 보완조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수십년 마을도로 일방적 폐쇄
주민들은 진정서 등에서 지역주민이 기부채납 해 수십년간 사용해 온 동~서편간 마을도로를 업체측이 단지내 편입부지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막아 엄청난 생활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해명1마을과 2마을을 잇는 길이 약350m, 폭3m 도로는 포로수용소 철거직후 지역주민들이 땅을 내 놔 조성한 길로 현재 지적부상에도 도로선이 표시돼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설계초기부터 수십년간 사용해 온 이 도로를 그대로 살려 아파트 주민과 지역주민들이 계속 활용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행사는 이를 외면했다. 시행사는 주민들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이 도로를 막고 현재는 도로자리에 아파트 구조물을 시공중이다.
주민들은 업체측의 이같은 행태에 분노해 현장을 찾아 수차례 항의했으나, 업체측의 완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 4월에는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하려다, 업체측의 교묘한 방해공작(?)에 주민대표가 갑자기 이탈하면서 집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주민들은 지척에 있던 길을 잃어버린 채 수백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주민식수원도 어느날 '싹둑'
시 상수도 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수월지역은 지하수 관정이나 계곡 집수정에 물을 모아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GS자이 아파트 시행사측은 해명2마을 130여가구가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던 지하수 관정 2개를 일방적으로 폐공했다. 관정이 아파트 단지내에 있다는 게 폐공이유의 전부였다.
관정 3개 중 2개가 폐공되자 물이 부족해진 주민들이 난리가 났다. 그러자 업체측은 현장 용수공급을 위해 팠던 관정에다 마을주민 식수를 연결했다.
그래도 물이 딸리자 주민들은 인근 두산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수 관정까지 연결해 지금껏 연명했으나, 이마저도 두산측이 최근 공사마무리를 이유로 폐공시키면서 지금까지 상시적인 물부족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시행사 측이 주민식수원을 일방적으로 폐공한 만큼, 주민들이 향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새 식수원을 개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여지껏 묵묵부답이다.
안전불감 주차장 통학로
GS자이 아파트 시행사가 동서간 마을도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다니는 길은 물론 인근 수월초교 학생들의 통학로도 덩달아 사라져 버렸다.
주민들이 항의하자 업체측은 해명1마을쪽으로(서편) 높이 3m가 넘는 터널식 펜스로 막아 동굴같은 삭막한 통학로를 만들어 놨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북쪽방향과 서쪽방향은 사실상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채 아이들이 각종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공사초기 통학로라며 펜스까지 설치해 놓고서도, 언제부턴가 이곳을 아예 공사 관계자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갈곳없는 아이들은 덤프트럭이 오가는 비좁은 도로를 조심조심 피해 다니고 있다.
삶 터전 뭉갠 엉터리 지구단위
학교앞을 지나는 시도 8호선이 제대로 확포장 되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거제시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GS자이 아파트단지에 포함시키는 엉터리 지구단위계획을 입안 했던 게 도로확포장이 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다.
애초 주민 10여가구가 생활하던 수월초교 뒷편 주택지가 GS자이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수립 때 느닷 없이 공동주택용지로 용도변경 됐고, 날벼락을 맞은 해당 주민들이 도로보상 협상을 거부하면서, 다른곳은 다 확포장 됐지만 유독 이곳만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게 된 것.
시는 뒤늦게 이곳 일대가 공동주택용지에 포함된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곳을 근린생활시설지구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변경을 도에 건의해 놓고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시행사측이 이미 이곳 토지 절반을 매입했다는 점을 들어, 시행사가 자이아파트를 짓고 난 뒤 이곳에다 상가를 조성하려던 속셈이 아니었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소음 분진고통 호소해도 무성의 배짱공사로 외면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 및 소음공해 고통을 호소해도 업체측이 배짱만 내밀며 ‘법대로 하라'는 고압적인 자세만 보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아침 출근전이나 주말, 휴일이면 막무가내식 소음공사가 더 심해진다고 하소연 했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나 쉬는 날 민원을 넣어도 현장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공업체측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종 굴착공사로 인해 공공건물은 물론 일반 주택까지도 균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특히 밤낮없이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수면장애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 진료를 받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라고.
박재행 수월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은 “밤새 불을 켜 놓고 작업하거나 꼭두새벽부터 작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참다못해 현장에 전화를 해도 그 때 잠깐 뿐이고, 조금만 지나면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기 예사"라고 분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시행사측이 주민들을 교묘히 분열시키며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합리화 하려는 행태를 더 이상 볼 수만 없다고 판단해 이번 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주민요구 사항에 대해 거제시와 업체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엄청난 주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아파트 공사로 도로가 막히고 식수원이 끊어졌다. 밤낮없이 진행되는 '무대뽀' 시공까지 겹치자 주민들이 2000만원이라는 거금까지 모아 아파트 시행.시공사와의 전면전까지 선포했다.
새거제신문은 15일자 신문 1면 머릿기사로 주거환경훼손에 반발하는 수월주민들의 주장을 담은 ‘GS자이 아파트 숲에 가린 民生苦 (민생고)를 기획보도했다.
[새거제신문]= 신현읍 수월·양정 주민들이 GS자이 아파트 시행·시공사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주거환경권 훼손 및 민생침해 사례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은 수월양정발전협의회를 비롯, 수월초교총동창회, 수정향인회, 수정동인회 등 4개 자생단체와 해명·수양·수월·양정·제산 등 7개마을 이장 등이 연대서명 한 진정서를 만들어 현재 주민서명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파트 공사업체에 맞서 싸울 기금 2,000만원도 확보해 둔 상태다.
주민들은 주민 연대서명이 마무리 되는 이달말께 거제시에 진정서를 접수시키고, 시와 업체의 가시적인 보완조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수십년 마을도로 일방적 폐쇄
주민들은 진정서 등에서 지역주민이 기부채납 해 수십년간 사용해 온 동~서편간 마을도로를 업체측이 단지내 편입부지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막아 엄청난 생활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해명1마을과 2마을을 잇는 길이 약350m, 폭3m 도로는 포로수용소 철거직후 지역주민들이 땅을 내 놔 조성한 길로 현재 지적부상에도 도로선이 표시돼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설계초기부터 수십년간 사용해 온 이 도로를 그대로 살려 아파트 주민과 지역주민들이 계속 활용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행사는 이를 외면했다. 시행사는 주민들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이 도로를 막고 현재는 도로자리에 아파트 구조물을 시공중이다.
주민들은 업체측의 이같은 행태에 분노해 현장을 찾아 수차례 항의했으나, 업체측의 완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 4월에는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하려다, 업체측의 교묘한 방해공작(?)에 주민대표가 갑자기 이탈하면서 집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주민들은 지척에 있던 길을 잃어버린 채 수백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주민식수원도 어느날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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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S자이 아파트 시행사측은 해명2마을 130여가구가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던 지하수 관정 2개를 일방적으로 폐공했다. 관정이 아파트 단지내에 있다는 게 폐공이유의 전부였다.
관정 3개 중 2개가 폐공되자 물이 부족해진 주민들이 난리가 났다. 그러자 업체측은 현장 용수공급을 위해 팠던 관정에다 마을주민 식수를 연결했다.
그래도 물이 딸리자 주민들은 인근 두산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수 관정까지 연결해 지금껏 연명했으나, 이마저도 두산측이 최근 공사마무리를 이유로 폐공시키면서 지금까지 상시적인 물부족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시행사 측이 주민식수원을 일방적으로 폐공한 만큼, 주민들이 향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새 식수원을 개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여지껏 묵묵부답이다.
안전불감 주차장 통학로
GS자이 아파트 시행사가 동서간 마을도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다니는 길은 물론 인근 수월초교 학생들의 통학로도 덩달아 사라져 버렸다.
주민들이 항의하자 업체측은 해명1마을쪽으로(서편) 높이 3m가 넘는 터널식 펜스로 막아 동굴같은 삭막한 통학로를 만들어 놨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북쪽방향과 서쪽방향은 사실상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채 아이들이 각종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공사초기 통학로라며 펜스까지 설치해 놓고서도, 언제부턴가 이곳을 아예 공사 관계자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갈곳없는 아이들은 덤프트럭이 오가는 비좁은 도로를 조심조심 피해 다니고 있다.
삶 터전 뭉갠 엉터리 지구단위
학교앞을 지나는 시도 8호선이 제대로 확포장 되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거제시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GS자이 아파트단지에 포함시키는 엉터리 지구단위계획을 입안 했던 게 도로확포장이 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다.
애초 주민 10여가구가 생활하던 수월초교 뒷편 주택지가 GS자이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수립 때 느닷 없이 공동주택용지로 용도변경 됐고, 날벼락을 맞은 해당 주민들이 도로보상 협상을 거부하면서, 다른곳은 다 확포장 됐지만 유독 이곳만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게 된 것.
시는 뒤늦게 이곳 일대가 공동주택용지에 포함된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곳을 근린생활시설지구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변경을 도에 건의해 놓고 있다.
주민들은 GS자이 아파트 시행사측이 이미 이곳 토지 절반을 매입했다는 점을 들어, 시행사가 자이아파트를 짓고 난 뒤 이곳에다 상가를 조성하려던 속셈이 아니었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소음 분진고통 호소해도 무성의 배짱공사로 외면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 및 소음공해 고통을 호소해도 업체측이 배짱만 내밀며 ‘법대로 하라'는 고압적인 자세만 보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아침 출근전이나 주말, 휴일이면 막무가내식 소음공사가 더 심해진다고 하소연 했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나 쉬는 날 민원을 넣어도 현장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공업체측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종 굴착공사로 인해 공공건물은 물론 일반 주택까지도 균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특히 밤낮없이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수면장애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 진료를 받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라고.
박재행 수월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은 “밤새 불을 켜 놓고 작업하거나 꼭두새벽부터 작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참다못해 현장에 전화를 해도 그 때 잠깐 뿐이고, 조금만 지나면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기 예사"라고 분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시행사측이 주민들을 교묘히 분열시키며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합리화 하려는 행태를 더 이상 볼 수만 없다고 판단해 이번 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주민요구 사항에 대해 거제시와 업체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엄청난 주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