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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체어빌 입주민 업체부도에 발 동동
작성 : 2007년 11월 26일(월) 11:08 가+가-
건설업체 부도로 아파트가 법원경매에 넘어가면서 이 아파트에 세들어 살던 22세대의 입주민이 길거리로 나 앉게 됐다.
일부세대는 이미 경매에서 낙찰돼 빚만 떠안고 쫓겨나야 할 처지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성보체어빌은 성보산업개발(대표 조성제. 김해시)이 지난 2004년 거제시 아주동에 지어 준공한 49세대(27평형 8세대, 32평형 41세대)의 분양아파트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아파트가 1세대만 분양되자, 2005년 3월 임대(전월세)로 입주자를 모집, 현재 48가구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가운데 국민은행에 근저당이 설정된 25가구는 지난 3월 31일 성보산업개발이 부도 나기 전 은행과 협의를 통해 분양을 받았으나, 채권은행인 조흥상호저축은행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22가구는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다. 지난 16일 1차 경매에서 5가구가 낙찰돼 두 달 안에 집을 내줘야 할 처지다.

지난 4월 초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입주민들은 가구당 임대보증금 1000~6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며 ‘피같은 내돈 돌려줘’라고 적은 현수막 등을 아파트 창문에 내걸고 재산권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회사가 부도나자 세입자들은 건설업체 대표자 등을 거제경찰서에 고발하고 법원과 거제시청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거제시관계자는 "이 회사는 별도의 임대사업자 전환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세입자들이 법률적인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태" 라고 전했다.

한 입주자는 “빚을 얻어 들어간 아파트에서 빚까지 떠안은 채 거리로 나 앉게 생겼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간신히 얻은 직장까지 잃을까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2차 경매는 12월21일로 잡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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