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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SLS조선 횡포에 하청업체 도산위기
작성 : 2008년 01월 04일(금) 09:56 가+가-
경남 통영시의 중견조선업체인 SLS조선의 횡포로 줄줄이 도산 당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4일 SLS조선 측이 반박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영시 도남동 SLS조선 하청업체들은 이 조선소에서 선각(블록조립)과 도장을 담당한 12개 업체 가운데 5곳이 도산하고 4곳은 겨우 도산만을 면한 채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SLS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 작업면적을 실제보다 축소해 하청기업들과 계약하거나 노사분규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하청기업들에게 떠넘겼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 초까지 SLS조선과 계약을 맺고 선체도장을 맡아온 A기업은 이익이 나기는 커녕, 1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해 종업원 100여명에 대한 임금이 체불되는 등 도산위기에 몰려 있다.

A기업은 "배 한척당 도장을 하기로 한 계약면적은 1만9천703㎡지만 실제로 칠해보니 2만5천㎡가 넘었다"면서 "이밖에 파업 피해금액 전가, 자재.공구비 미지급, 추가작업분 미인정 등으로 10억원이 넘는 피해가 났다"며 SLS조선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도장면적 축소부분에 대해 사기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SLS중공업이 구 신아조선을 인수한 이 회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두달동안 파업이 계속됐으며 생산공정을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하청기업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계약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SLS조선은 하청업체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 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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