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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00억원 들여 고현항 개발하겠다
작성 : 2008년 05월 07일(수) 17:05 가+가-
삼성중공업(주)건설사업부가 5000억원을 들여 경남 거제시의 독봉산 일부를 들어내 고현항에 인공섬을 만들고 주변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제안서를 지난달 10일 거제시에 제출했다.

거제시는 7일 “고현항에 거제의 새로운 심장이 될 인공섬이 조성되고 도로망 개설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신현읍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독봉산에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했다.

삼성이 낸 제안서는 독봉산 일대 13만㎡를 사들여 토취장으로 지정, 고현 여객선 터미널 앞 바다 49만㎡(14만8000평)을 매립, 상업용지, 하천, 항만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현항 인공섬 조성은 기존 매립지의 연장보다 상습침수지역인 시가지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독봉산 토취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환경문제와 도심을 통과할 토사운반로 확보 등이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삼성의 제안에 대해 사업 추진 전담T/F팀을 구성, 사업 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 거제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 반영 신청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2010년 12월로 예정된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해 장평 수창아파트~양지초등학교 간, 연초 연사~오비간, 신현교~삼성쉐르빌아파트간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을 4차로로 확장 개설하고, 중곡동 육교 부근을 교통광장으로 확장하는 내용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총사업비 5517억원은 매립공사 이후 토지분양 등으로 정산 처리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국도14호선 신현읍 통과 구간의 1일 교통량을 평일 3만5000대, 주말이면 4만대를 넘어 오는 2010년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10만 여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국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장평 수창아파트 인근에서 양지초등학교를 거쳐 연사로 연결되는 도로의 확장도 필수라고 제시했다.

토취장으로 사용될 독봉산에는 시청, 경찰서, 교육청 등 공공청사를 이전하기 위한 용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안됐다.

고현항에 인공섬이 조성되면 삼성중공업(주)은 이곳에 거제를 대표하는 고층 건물을 신축하고, 전국에서 거제를 찾아 즐길 수 있는 관광 휴게시설을 갖추어 거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주)에서 제안한 ‘고현항 개발 및 기반시설 확충사업’은 거제시가 사계절 체류형 종합 해양관광도시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됨으로써 여러모로 의미 있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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