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블루거제페스티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된 축제!
지역정체성 물씬한 향토 축제!
지역 불우시설및 장애우들과 함께한 휴먼축제!
작성 : 2008년 08월 22일(금) 17:57 가+가-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은 8월 7일(목)부터 17일(일)까지 11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주변야외무대에서 개최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예술체험 및 공연으로 그야말로 축제의 바다를 유영한 기간이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우선 실내공연장 이라는 전통적인 공연방식에서 벗어나 야외무대로 공간을 확장하여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을 없앤,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 된 축제였으며, 지역의 불우시설 및 장애우 단체들을 초청하여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한 계층 간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걷어낸 진정한 통합사회 축제프로그램의 첫발을 내딛은 휴먼축제였다.

행사 기간 중에 맞이한 거제에서 출생한 생명파의 거목 청마유치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청마선생의 문학세계 원천이 거제라는 사실을 재조명함으로서 지역정체성 물씬한 예술적 색체로 자리매김한 향토축제로 재탄생 되었다.

첫날 재활용 악기 및 관객 참여 즉흥연주로 사랑받는 “노리단”의 야외무대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소극장의 연극공연과 테라스에서 펼쳐진 비보이 공연, 국내 유명 크로스오버밴드, 국악 공연 등으로 축제장은 연일 1,000명 이상의 관객이 동참되었다.

특히 야외공연중 비보이월드컵 우승팀인 라스트포원의 공연은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야외 공연장 한쪽 코너에 시원한 생맥주가 마련돼 포틀럭 파티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게 했고 대형 스크린에서 매일 영화가 상영되면서 한여름 밤의 낭만을 무르익어갔다. 라이브 공연 마지막 날의 화려한 불꽃 쇼은 장승포바다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축제의 절정을 이루었다.

축제 중반을 장식한 아름다운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김장훈 콘서트’는 대극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일상의 묵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린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이어서 축제의 후반부를 장식한‘가족극 페스티발’은 저렴한 가격과 수준 높은 가족극으로 ‘후랏또&부랏또’ ‘하륵이야기’ ‘어린왕자’등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두자녀와 공연장을 찾은 옥포에 사는 오미은(40세) 씨는 아이들이 ‘후랏또&부랏또’ 공연 시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 것에 신기해하고 ‘어린왕자’의 을 보고나서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곰 인형의 팔다리를 움직이면서 대화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문화예술이 주는 효과를 실감했다고 한다.

자녀들과 손잡고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도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예술이라는 순정한 정신세계를 이심전심으로 느끼며 진정한 삶의 철학의 지표로 삼는 계기가 되었다.

경남메세나협회의 ‘즐거운 나눔 티켓’ 예산 지원으로 축제에 초청된 불우아동 시설 및 장애우 아동시설인 성지원 ,성로원 ,애광원, 애빈,큰빛 공부방, 하늘빛 공부방 등의 아동들은 해맑은 웃음이라는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들이었다.

장애아동들과 함께 온 애광원의 김미숙(38세) 복지사는 이런 기회는 장애아동들이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된다면서 ‘화려한 외출’을 자주 만들어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 자연스레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 축제였다.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청마선생 생전에 작사한 전국의 초 중 고의 학교 교가를 거제여성합창단과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에 의해 ‘청마 탄생10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가 울려 퍼졌다. 예술계의 거목 청마 유치환 선생의 깊은 예술을 기리며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축제의 의미가 더한층 빛나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의 소외는 곧 일상적 삶과 사회적 존재감으로 부터의 소외를 의미한다. 이제 문화는 생활의 기본권이자 사회적 소통의 수단이며 사회적 존재감을 확인하는 기회이기고 하다.

공연을 보는 그 순간 사람의 심성은 가장 편안해지며 문화예술을 많이 접할수록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거제시민들의 문화적인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을 진정으로 내 것으로 만들기’에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존재의 중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올해 제1회로 시도된 2008년 불루거제페스티발은 이런 중요한 사명감을 갖고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선 보일 것 을 기대해본다.

<거제문화예술회관 마케팅팀장 김정희>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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