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 고교생 끝내 숨져
작성 : 2008년 11월 03일(월) 10:06 가+가-
학교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한 후 뇌사상태에 빠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오던 거제시내 한 고교생이 보름만에 숨졌다.
지난달 16일 자신의 집에서 여자용 허리띠로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져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후송됐던 거제시내 모 고등학교 1학년 ㅇ모군(16)이 나흘만에 뇌사판정을 받고 거제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31일 끝내 숨졌다.
ㅇ군은 “같은 학년의 아이들로부터 집단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며 가해학생 3명의 이름과 피해자 5명을 거명한 유서를 남겼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년 ㅇ군의 기일에 맞춰 추도식을 열어달라”고 학교측에 요청했으며 학교 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군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라” “명복을 빈다”는 등의 학교 친구들의 추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유서에 이름이 거명된 3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구들은 “중학교 친구인 ㅇ군은 평소 말이 없는 편이었지만 왕따를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왕따를 당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던 같다” 고 말했다.
한 청소년상담전문가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보호요청을 하고 싶어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데다 급우들 사이에 존재감 없는 아이로 지목당하는 것이 두려워 ㅇ군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왕따 친구와 어울리면 자신도 왕따가 될까봐 다른 친구들이 피하게 된다. 많은 따돌림 피해자들이 이렇게 외톨이가 되어간다” 며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학교와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지난달 16일 자신의 집에서 여자용 허리띠로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져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후송됐던 거제시내 모 고등학교 1학년 ㅇ모군(16)이 나흘만에 뇌사판정을 받고 거제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31일 끝내 숨졌다.
ㅇ군은 “같은 학년의 아이들로부터 집단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며 가해학생 3명의 이름과 피해자 5명을 거명한 유서를 남겼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년 ㅇ군의 기일에 맞춰 추도식을 열어달라”고 학교측에 요청했으며 학교 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군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라” “명복을 빈다”는 등의 학교 친구들의 추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유서에 이름이 거명된 3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구들은 “중학교 친구인 ㅇ군은 평소 말이 없는 편이었지만 왕따를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왕따를 당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던 같다” 고 말했다.
한 청소년상담전문가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보호요청을 하고 싶어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데다 급우들 사이에 존재감 없는 아이로 지목당하는 것이 두려워 ㅇ군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왕따 친구와 어울리면 자신도 왕따가 될까봐 다른 친구들이 피하게 된다. 많은 따돌림 피해자들이 이렇게 외톨이가 되어간다” 며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학교와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