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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2차 아파트 분양협상 '첩첩산중'
작성 : 2008년 11월 03일(월) 16:45 가+가-
거제 고현동 덕산2차 아파트 분양추진이 진통을 겪고 있다.

분양대책위가 제시한 잠정합의한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자 대책위원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데 이어 회사 측 협상대표의 사표까지 수리되면서 1년여 벌여온 양측의 분양협상이 무산될 처지다.

덕산 아내 아파트 문제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저자세 협상으로 선회할 수 밖에 없었던 (주)덕산종합건설로서는 주민들의 다툼으로 이 협상이 무산된다면 올해 분양전환은 백지화 할 공산이 커졌다.

“주민들의 협상권을 위임받은 분양대책위와 회사 측이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찬반투표로 최종 가부를 가리기로 했는데 민주적이며 합법적인 절차인 투표마저 거부하고 나선 주민들과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회사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덕산 아내아파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저자세 협상을 벌여왔던 회사 측으로서는 주민들의 이견이 “분양협상을 회사 측이 거부했다” 는 부담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장평 아내 아파트 사태로 중심을 잃은 덕산을 몰아치며 모처럼 유리하게 당겼던 샅바를 다시 놓아야 할 형편이다

현 분양대책위원회 사퇴의 도화선이 됐던 부녀회는 지난달 30일 대책마련을 위한 집회를 가졌으나 현 합의(안)을 두고 주민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결성, 재협상 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권 행사는 고유 권한이므로 주민 투표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입주민과 “과다한 분양가 책정과 협상진행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 위원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새로운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 는 쪽으로 맞섰다.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새로운 협상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며 이견을 보이는 주민들과는 달리 덕산 측은 수비자세에서 공세로 돌아설 움직임이다.

덕산 측은 “소송도 불사한다” 는 회사 측의 전략과 분양가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며 협상에 임했던 담당이사와 부장의 사표를 지난달 31일 수리했다. 표면적으로는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물었지만 공세가 만많찮을 것임을 시사한 결정이다.

덕산 측은 주민의 대다수가 위임한 공식적인 주민대표와 협상을 벌여왔고 그 합의(안)을 주민투표에 회부시켰다. 회사 측은 “투표를 통해 협상안이 부결됐다면 모를까 주민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입주민들과의 재협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될 회사와 입주민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민, 형사상 관련 문제, 또한 이번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들에 대한 법적대응도 고려중이다.

덕산 측 관계자는 “분양대책위와의 합의(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되지 않는 한, 향후 분양협상은 법에 의거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10%인상, 무자격자 우선분양권 박탈, 표준건축비 인상에 따른 분양전환가격 산정(평당400만원)등을 실시하겠다” 고 밝혀 덕산2차의 분양협상은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한 입주민은 지난해 평당 300만원 이하를 주장하다 1년을 허비했는데 올해 또다시 평당 330만원을 주장하다가 또 파행을 겪으면 내년에는 평당 360만원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하루빨리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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