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한국 해군 두번째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진수
이지스 전투체계 탑재 세계 최고수준 대함, 대공, 대잠능력 보유
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 미래 해군 기동부대 핵심 역할
작성 : 2008년 11월 14일(금) 18:13 가+가-
세종대왕함에 이은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14일(금) 거제 옥포 대우조선해양에서 진수했다.

이상희 국방장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인사, 조선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진수식은 해군의 전통에 따라 함정명 선포, 진수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여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다.

7600톤급 ‘율곡이이함’은 최대속력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또한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율곡이이함'은 첨단장비의 국산화 분야에서도 진일보됐다. ‘율곡이이함’ 선체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했으며,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다수의 무기체계도 국산화됐다. 또첨단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함정 생존성이 강화됐다.

해군은 “한국의 방산기술은 지난 1975년 전투함인 울산함(FF)을 자체 개발, 건조한 이래 군과 연구소, 조선소 등이 모든 역량을 모아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기술력 확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의 함명은 해군 장병들의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임진왜란 이전 10만 양병설로 유비무환의 교훈을 일깨워준 선각자로서의 정신을 담았다.
해군의 함형별 명칭은 DDH-Ⅰ(3100톤, 구축함)은 ‘광개토대왕함급’, DDH-Ⅱ(4300톤, 구축함)는‘충무공이순신함’급으로 그리고 DDG(7,600톤급, 구축함)는 ‘세종대왕함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율곡이이함’은 지난 2006년 11월 건조에 착수하여 2년 6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하게 되었다. ‘율곡이이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후 2010년 해군에 인수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우리 해군이 운용할 기동부대의 핵심전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살펴보기

※ ‘이지스(Aegis)’의 어원은 희랍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의 ‘방패’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용어는 1969년 美해군이 이지스란 명칭의 신형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면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 후 방패의 의미처럼 방어능력이 뛰어난 전투체계를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라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전투함을 이지스함, 이지스구축함 등으로 부르고 있다.

※ 율곡이이(1536∼1584년)는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학자이며 정치가다. 본관은 덕수, 자는 숙헌(俶獻), 호는 율곡(栗谷)이다.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이다. 이이는 1548년 13세 나이로 진사 초시에 장원급제한 이래 9번의 시험에서 모두 장원급제하였다. 1583년 병조판서에 임명된 이이는 국방강화를 위한 <시무육조>를 제안하고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였다. 이후 이이는 국가개혁과 학문을 위해 힘쓰다 1584년 49세의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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