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대학생 63%, 결혼 후 처가살이도 OK
대학생이 꼽은 배우자 직업 ‘男-교사, 女-공사 직원’
작성 : 2009년 03월 04일(수) 10:19 가+가-

결혼 후 처가살이 여부 설문조사 통계

결혼 후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최근 대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의외로 많은 남학생들이 ‘처가살이도 좋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918명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들에게 ‘결혼 후 처가살이(혹은 시집살이)를 하게 된다면?’이란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0%가 ‘처가(시집)살이를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시집살이도 좋다’는 여학생의 응답은 45.8%였던 데 비해, 남학생의 경우 무려 63.3%가 ‘처가살이도 좋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은 처가(시집)살이를 하려고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배우자의 부모님 역시 내 부모님과 마찬가지라서(32.1%)’를 꼽았다. 경제적인 이유 역시 중요한 이유로 떠올랐다.
‘신혼집 및 혼수 마련 등 초기 신혼자금을 아낄 수 있어서(24.0%)’와 ‘육아와 살림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21.2%)’, ‘생활비 절감 등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10.7%)’ 등 경제적 이유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크게 불편할 것 같지 않아서’,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어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은 ‘배우자의 부모님 역시 부모님’이라는 의견이 43.9%로 압도적이었던 데 반해, 남학생들은 ‘신혼집 마련 등 초기 신혼자금 절약’이 35.5%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반면 ‘처가(시집)살이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자립 또는 독립된 생활을 즐길 수 없을 것 같아서(30.3%)’를 그 이유로 꼽았다.
2위는 ‘불편할 것 같아서(27.5%)’, 3위는 ‘나중에 모시더라도 일단은 먼저 신혼을 즐기고 싶어서(26.1%)’가 차지했다. 또 ‘내 부모님을 모셔야 해서(8.3%)’와 ‘부모님의 용돈, 생활비 등 지출이 더 많아질 것 같아서(5.9%)’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결혼 후 맞벌이’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95.8%, 여학생의 87.3%는 ‘맞벌이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맞벌이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여유(46.2%)’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배우자 및 자신의 자아 발전을 위해(24.6%)’, ‘아이 양육 및 노후 문제를 생각해서(18.0%)’가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일하는 게 좋아서(8.0%)’, ‘배우자의 경제부담을 덜어주기 위해(1.9%)’ 맞벌이를 생각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배우자의 직업을 볼 때 주로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서 △교사(17.1%), △공무원(16.2%), △공사 및 공기업 직원(13.2%)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업계 종사자(6.8%), △대기업 사무직(6.5%), △회계사/변리사/세무사(6.4%)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교사(28.3%)를, 여학생은 △공사 및 공기업 직원(20.7%)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꼽았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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