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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연애, 무슨 관계가 있을까
황사와 연애의 공통점과 다른점
작성 : 2009년 03월 20일(금) 09:41 가+가-
금년 봄에는 황사가 유난히 잦고 강도도 높다. 그런데 황사와 연애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는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결과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밝힌 「황사와 연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 공통점 10가지

하나 : 눈을 멀게 한다.
황사가 심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눈에 들어가면 눈병을 초래한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고전.

둘 : 열병이 난다.
황사가 섞인 바람을 쐬다보면 기관지염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급기야는 온 몸에 열까지 나기 마련. 사춘기의 젊은 남녀가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 사랑의 열병에 가슴을 앓게 된다.

셋 : 인력으로 막을 수 없다.
중국의 광활한 황야를 덮개로 막을 수도, 그렇다고 매일 비를 뿌려 모래가 날리지 않게 할 수도 없다. 청춘의 끓는 피 또한 누가 막으랴!

넷 : 바람기가 있어야 한다.
바람이 없으면 모래도 날리지 않는 법. 연애 또한 어느 정도의 바람기가 있어야 쉽게 불이 붙는다.

다섯 : 봄날에 많다.
모래는 비가 적은 봄날에 많이 날리고, 젊은이들 또한 나른한 봄 날씨에 몸이 쉽게 단다.

여섯 : 얼굴에 뭔가를 뒤집어쓴다.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나 모자를 뒤집어쓰듯, 사랑에 빠진 젊은이들은 얼굴에 철판을 깐다. 남이 보든 뭐라 하든 지하철이건 공공장소건 상관하지 않고 서로 껴안고 쓰다듬고 애무에 정신이 없다.

일곱 : 대비가 어렵다.
봄 날씨가 여자의 마음같이 조석으로 바뀌듯 황사 또한 언제 올지 모르니 학교 휴교조치 등 대비가 여의치 않아 말썽을 빚기 일쑤. 남녀관계 또한 불시착인지라 언제 누구와 어떻게 붙었다가 또 어떻게 찢어질지.

여덟 : 사고가 많다.
황사는 시계를 좁게 만들어 교통사고, 항공기 사고의 주원인이 되듯 연애 또한 삼각관계, 변심, 앙심, 시샘 등으로 칼부림까지 나게 된다.

아홉 :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
온난화가 진전되면 광활한 중국의 대지로부터 날아오는 모래의 양도 늘어나게 되고, 사회적 규범이 흐트러지면서 남녀간의 사랑은 점점 더 확대, 심화될 전망.

열 : 심하면 희뿌연 흔적을 남긴다.
심한 황사가 지나가면 초목이며 가옥 등이 온통 뿌연 모래를 뒤집어 쓰듯 남녀가 열연을 하고 나면 옷이나 침구 등에 뭔가 흔적을 남긴다.

◆ 다른 점 3가지

하나 : 황사는 양, 사랑은 질
황사는 모래와 바람의 양으로 말하나 사랑은 ‘제 눈의 안경’이란 말과 같이 맘에 들지 않는 이성 한 트럭이 호감도 높은 이성 한 명만 못하다.

둘 : 비와의 관계
황사는 비가 오면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지만 사랑은 비가 오면 더욱 격렬해 진다.

셋 : 사라진 후의 감정
황사는 사라지면 속이 시원해지지만 사랑은 떠나고 나면 두고두고 그리워진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정수진 책임컨설턴트는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라며 “황사마저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어서 잠시나마 심신을 달래보자는 차원에서 이런 엉뚱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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