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실련, 병의원 항생제 사용실태 공개
작성 : 2009년 03월 30일(월) 14:48 가+가-

거제경실련이 거제지역 병의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자료와 함께 의사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경실련은 30일 “전국 병원들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가 심각하고 지역내에서도 긴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병의원의 실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알권리 충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덧 붙였다.
경실련의 성명은 지난 3월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08년도 3/4분기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와 외래주사제 처방률 발표 내용을 근거했다.
성명은 “감기 등 급성 상기도감염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주 원인이며 200여종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감기에는 약이 없다’는 말이 있고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 먹지 않으면 7일만에 낫는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단순감기는 ‘그냥 집에서 푹 쉬라’ 고 환자들에게 권하고 다만 고열, 인후염, 중이염 등 세균감염징후가 있는 상황에서만 항생제 처방을 하게된다” 고 밝혔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사용은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입증되어 있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사상최초의 의사파업과 20조원의 비용을 들이며 지난 2000년에 도입한 의약분업 시행의 가장 큰 명분이 항생제 처방률 저하와 약제비 감소였다” 며 “지난 2002년 75.5%였던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2006년 54.9%까지 떨어져 의약분업의 효과가 드러나는 듯 했지만 이번에 57.3%로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승률의 원인은 “웬만한 감기만 걸려도 ‘빨리 낫게 주사 한 대 주세요’라고 요구하는 환자와 병원경영 차원에서 환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의사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실태는 국민들이 의사에 대한 존경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의사들의 지나친 항생제 사용은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감에 버금갈 만큼, 환자에 대해 고뇌와 고심의 노력이 없이 영업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거제지역 항생제 사용실태를 통해 현저히 낮은 처방률로도 충분히 의사의 소임을 다하는 병원과 의사들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이 그 수치에 우리의 평가초점을 맞추어 ‘좋은 의사/ 나쁜 의사’, ‘좋은 병원/나쁜 병원’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경실련은 향후 병의원의 항생제사용문제에 대해 시민과 의사회와 행정 및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수 있도록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진솔한 고민과 노력이 향후 데이터로 나타내지도록 당사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경실련은 30일 “전국 병원들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가 심각하고 지역내에서도 긴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병의원의 실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알권리 충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덧 붙였다.
경실련의 성명은 지난 3월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08년도 3/4분기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와 외래주사제 처방률 발표 내용을 근거했다.
성명은 “감기 등 급성 상기도감염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주 원인이며 200여종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감기에는 약이 없다’는 말이 있고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 먹지 않으면 7일만에 낫는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단순감기는 ‘그냥 집에서 푹 쉬라’ 고 환자들에게 권하고 다만 고열, 인후염, 중이염 등 세균감염징후가 있는 상황에서만 항생제 처방을 하게된다” 고 밝혔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사용은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입증되어 있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사상최초의 의사파업과 20조원의 비용을 들이며 지난 2000년에 도입한 의약분업 시행의 가장 큰 명분이 항생제 처방률 저하와 약제비 감소였다” 며 “지난 2002년 75.5%였던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2006년 54.9%까지 떨어져 의약분업의 효과가 드러나는 듯 했지만 이번에 57.3%로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승률의 원인은 “웬만한 감기만 걸려도 ‘빨리 낫게 주사 한 대 주세요’라고 요구하는 환자와 병원경영 차원에서 환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의사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실태는 국민들이 의사에 대한 존경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의사들의 지나친 항생제 사용은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감에 버금갈 만큼, 환자에 대해 고뇌와 고심의 노력이 없이 영업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거제지역 항생제 사용실태를 통해 현저히 낮은 처방률로도 충분히 의사의 소임을 다하는 병원과 의사들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이 그 수치에 우리의 평가초점을 맞추어 ‘좋은 의사/ 나쁜 의사’, ‘좋은 병원/나쁜 병원’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경실련은 향후 병의원의 항생제사용문제에 대해 시민과 의사회와 행정 및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수 있도록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진솔한 고민과 노력이 향후 데이터로 나타내지도록 당사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