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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준설토 거제 오비 투기장 매립토 반입
작성 : 2009년 04월 16일(목) 13:55 가+가-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퍼올려진 뻘(바다흙)이 거제 오비만에 투기된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16일 “경남 진해시 속천항 물양장 축조공사장 등에서 나오는 준설토(뻘)를 2만㎥를 지난 13일부터 2개월동안 거제시 오비만 준설토 투기장에 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청 관계자는 “오비만 준설토 투기장은 주변항만개발과 항로확보를 위해 긁어낸 해저토양으로 매립하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지난 2007년부터 투기가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이 매립장은 해양에서 퍼올려진 준설토로 매워지게 된다” 고 밝혔다.

진해만 준설토가 거제 오비만에 투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진해 웅동 준설토 투기장 일대에서 ‘물가파리’, ‘깔따구’ 등이 대량 증식한 사례를 들며 ‘환경재앙’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 2002년 이후 부산 신항 항로준설공사장에서 나온 준설토가 투기된 경남 진해 웅동에서 물가파리, 깔따구, 거미 등은 물론 깨알만한 크기의 변종파리까지 나타나 이 일대주민들이 환경재앙을 겪었던 사실을 거론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이 물가파리와 깔따구가 부화하기 시작하는 4~5월에 준설토 투기를 허가한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시민 박모씨(37.거제시 고현동)등은 “진해만 일대 뻘 층 대부분이 썩어 있는 상태다. 이런 준설토를 가져와 투기한다면 해충 발생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며 “해충발생시기와 겹치는 때에 이런 준설토를 도심 인근에 투기하는 것은 부적당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마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공사과는 “오비만 투기장은 준설토 투기를 위해 조성된 곳이며 준설토양도 소규모여서 환경재앙을 불러왔던 진해 웅동 투기장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며 “시민들의 염려는 기우(杞憂)” 라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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