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허위실종신고 ... 보험금 11억 타내
작성 : 2009년 04월 20일(월) 12:50 가+가-
경남 통영에서 허위실종신고로 보험금 11억1000만원을 가로챈 부부가 3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0일 “경남 통영시 ㅅ모씨(35.무직)를 특경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아내 ㅅ모씨(35.건설업)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페 운영이 실패해 생활고를 겪어오던 ㅅ씨는 지난 2006년 3월 13일 보험금 사기를 위해 아내와 짜고 경남 통영시 산양읍 모 수산 레저사업장에서 모터보트(0.5톤 FRP)를 빌려 인근 한산면 비진도 앞 해상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 사망한 것으로 꾸며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냈다.
부인 ㅅ씨는 2007년 4월 2일 창원지방법원에 실종선고심판청구서를 내 같은해 12월 9일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수상레저보험, LIG, 동부화재 등 6개 보험사로부터 11억1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ㅅ씨의 보험사기극은 결혼직전인 지난 1998년 2개월여동안 보험사에서 근무할 때 특별실종의 경우 1년6개월만 경과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시작됐다.
사건당일 모터보트를 바다에 두고 O모씨의 어선을 이용해 육지로 나온 뒤 부산, 대전, 서울 등 전국의 여관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3년여의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부인 ㅅ씨는 보험금으로 받은 11억1000만원 중 1억원은 남편과 몰래 만나며 건내주기도 하고 나머지는 건설업의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하고 채무금 변제,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특히 부인 ㅅ씨는 남편이 실종된 몇 개월 후 통영의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뤘으며 문상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신하는가 하면 제사도 두차례 지내는 등 남편의 사망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
주도면밀했던 ㅅ씨부부의 범죄는 남편 ㅅ씨가 지난 2월 대구의 한 주점에서 취중에 종업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범행을 털어놨다가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이중 생활고를 참지 못하고 돈이라면 가족과 생명까지도 내팽개칠 수 있다는 망각에 사로잡힌 한 부부의 기막힌 오판에 대해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느낀다”며 “공범관계 등의 수사를 계속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을 주도한 남편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했지만 어린 두자녀의 양육을 감안, 부인은 불구속 입건했다” 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경남지방경찰청은 20일 “경남 통영시 ㅅ모씨(35.무직)를 특경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아내 ㅅ모씨(35.건설업)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페 운영이 실패해 생활고를 겪어오던 ㅅ씨는 지난 2006년 3월 13일 보험금 사기를 위해 아내와 짜고 경남 통영시 산양읍 모 수산 레저사업장에서 모터보트(0.5톤 FRP)를 빌려 인근 한산면 비진도 앞 해상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 사망한 것으로 꾸며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냈다.
부인 ㅅ씨는 2007년 4월 2일 창원지방법원에 실종선고심판청구서를 내 같은해 12월 9일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수상레저보험, LIG, 동부화재 등 6개 보험사로부터 11억1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ㅅ씨의 보험사기극은 결혼직전인 지난 1998년 2개월여동안 보험사에서 근무할 때 특별실종의 경우 1년6개월만 경과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시작됐다.
사건당일 모터보트를 바다에 두고 O모씨의 어선을 이용해 육지로 나온 뒤 부산, 대전, 서울 등 전국의 여관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3년여의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부인 ㅅ씨는 보험금으로 받은 11억1000만원 중 1억원은 남편과 몰래 만나며 건내주기도 하고 나머지는 건설업의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하고 채무금 변제,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특히 부인 ㅅ씨는 남편이 실종된 몇 개월 후 통영의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뤘으며 문상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신하는가 하면 제사도 두차례 지내는 등 남편의 사망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
주도면밀했던 ㅅ씨부부의 범죄는 남편 ㅅ씨가 지난 2월 대구의 한 주점에서 취중에 종업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범행을 털어놨다가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이중 생활고를 참지 못하고 돈이라면 가족과 생명까지도 내팽개칠 수 있다는 망각에 사로잡힌 한 부부의 기막힌 오판에 대해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느낀다”며 “공범관계 등의 수사를 계속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을 주도한 남편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했지만 어린 두자녀의 양육을 감안, 부인은 불구속 입건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