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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스런 용역보고 기가 막혔다”
작성 : 2009년 04월 21일(화) 12:07 가+가-
“그 허접스런 용역보고, 기가 막혔다”
세계군무축제와 관련된 용역보고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21일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군무축제’가 7400만원이나 들인 용역의 결과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허접스러웠다” 고 기억했다.

경남 거제시가 세계군무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당시 용역보고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별도의 대책회의를 열고 거제시에 대안까지 제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당초 용역결과에 비판적 의견을 냈으나 거제시는 이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

‘해양문화예술축제 개발용역에 대한 민간 아이디어 개발회의’ 로 이름 붙혀진 이 대책회의는 지난 2007년 9월 20일 늘푸른 거제21시민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아이디어 개발회의에 참여한 인사는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인사는 “이 개발회의는 2007년 9월에 그 허접스런 용역보고 이후에 당시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에 참여했던 몇 몇 사람들이 하도 기가 막혀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점검해보고 방법론들을 모색해보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서 나온 대안들을 거제시에 제안 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우리는 무려 7400만원이나 되는 용역비를 투입해서 만든 보고서가, 그 내용이나 방법론이, 향후 지역문화나 관광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없었고,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얻을 만한 자료가 아니었다” 며 “다시 그 내용을 가지고 불을 지핀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신설도 겨우 이 내용 하나가지고 급조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계를 만들었는데 중앙정부 조직도 행정조직 슬럼화와 연관업무를 통폐합 하는 마당에 지방정부가 이에 역행하고 느슨하게 조직을 운영함은 수장의 사고가 거제시를 위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단적인 표현” 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열린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선결과제를 축제전문위원회 구성으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축제전문위원회 등 전문기구가 없어 체계적 프로그램 개발이 불가능해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문화, 예술, 관광분야 전문가와 시의회, 행정이 참여하는 총체적인 문화 관광정책을 입안하고 거제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구의 출범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와 관광은 분리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행정조직의 통합과 문화유적지를 내방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관광지별 문화유산해설사와 전문가이드를 양성해 이를 토대로 코스별 투어개발의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는 의견도 도출했다.

문제가 된 세계적 해양문화예술축제 개발의 필수요건으로는 “영속성, 참여형, 어린이 청소년 대상프로그램 개발 필수, 수익창출방안, 사계절 연결 가능한 축제와 이벤트개발,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아이템(임진왜란, 러일전쟁, 조선소 등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테마중심)이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당시 시민단체관계자들의 문화관광관련부서(문화체육과와 관광과) 통합과 전문위원회 구성 주장은 지난 2일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이름으로 ‘거제시관광진흥협의회 운영조례’를 ‘거제시관광정책위원회 운영조례’로 개정해줄 것을 건의하는 건의서 형식으로 거제시에 전달됐다.

세계군무축제 개최여부를 묻는 거제시의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용역부실 논란에 대해 거제시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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