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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일에 ‘폭죽놀이’
작성 : 2009년 05월 24일(일) 19:49 가+가-

거사모 카페에도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경남 거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 밤 폭죽놀이가 진행돼 경찰서와 거제시청으로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인터넷 카페에서는 폭죽놀이를 진행한 단체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유서를 남기고 봉하마을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 사망한 이날밤 10시께 경남 거제시 고현항내 모 관광유람선사 주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장 절차가 논의되고 각 방송사들도 오락프로의 편성을 중단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침통해 하며 추모방송으로 대체했었다.

갑작스런 불꽃놀이에 놀란 시민들은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와 거제시청, 소방서 등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 항의가 잇따랐다. 인터넷 카페 등에는 "대통령 서거일에 불꽃놀이를 했어야 했는지 ... 의구심이 간다" 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인터넷 한 게시판에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분 스스로 떳떳하다 밝히고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시고 가신분이 세상을 떠나신 날입니다. 아마 개인 한사람이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 하는 날이지 싶습니다. 청마 유치환을 기념하는 날이라 폭죽을 터트렸다 해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제도를 위한 축제의 장이라는 말씀... 무엇이 진정 거제도를 위하는 일인지 한번 쯤 좀 더 생각하셨으면... 하는 충고의 글도 게시됐다.

이에 대해 행사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모두 당혹했다. 불꽃놀이를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행사에 앞서 묵념을 식순에까지 포함시켰다.”

“불꽃놀이는 단순한 행사 뒷 풀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진공모전을 위해 준비된 어쩔 수 없는 행사였다. 예정된 불꽃놀이의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마음은 국민모두와 같다” 고 해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행사였고 공들인 행사였다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비판에 마치 죄인이 된 심정" 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거제에서는 거제문인협회와 동랑.청마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회 청마문학제 및 선상문학예술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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